미혼남녀 10명 중 6명 ‘나는 솔로’ 이유로는 “혼자가 편해서”, “경계 불신이 생겨서”
대한민국의 미혼 남녀 10명 중 6명은 연애를 하지 않거나 연애 경험이 없는 ‘모태솔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피앰아이가 20세부터 26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6.3%의 응답자가 ‘현재 연애하고 있지 않다’, 18.3%가 ‘연애 경험이 없다’고 답했다. 10명 중 6.5명은 연애 중이 아니거나, 연애 한 경험이 없는 것이다.
‘연애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35.4%로, ▲20대 44.0% ▲30대 39.4% ▲40대 18.0%로 나타났다. 이는 40대 기준 20대는 2.5배, 30대는 약 2.2배 높은 비율이다.
‘성인이 된 이후 3개월 이상 교제한 연애 경험이 있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10명 중 4명은 ‘3~4번 있다’고 응답했다. ‘1~2번’이 26.1%, ‘5~6번’ 18.4% 순으로 나타났다.
남자 응답자의 경우 연애 횟수 ‘3~4번’이 46.2%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1~2번’ 22.9%, ‘5~6번’이 16.7% 순으로 조사됐다. 여자 응답자의 경우, 남자 응답자와 동일하게 연애 경험 ‘3~4회’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나, 비율은 34.7%로 남자 응답자의 비해 11.5% 낮게 나타났다. 이어 ‘1~2회’가 29.0%, ‘5~6회’가 20.1%로 확인됐다.
연애를 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는 ‘혼자가 편해서’의 응답이 33.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만날 기회가 없어서(18.0%) ▲마음에 드는 사람을 찾지 못해서(14.1%) ▲굳이 해야 할 필요성을 못 느껴서(12.7%)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서(11.2%) ▲일·학업 등 커리어에 집중하고 싶어서(4.5%) 순으로 조사됐다. 이 중 ‘사회적인 이슈로 만남에 대한 경계·불신이 생겨서(2.3%)’라는 답변도 있어 주목할 만 하다.
피앰아이 관계자는 “연애 경험이 없거나 현재 연애 중이 아닌 미혼 남녀가 상당수를 차지하는 ‘싱글 라이프’ 선택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현대 사회에서 개인적인 가치, 삶의 만족도, 그리고 자아실현이 중요시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