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18일 전후 3차 정찰위성 발사 가능성
우리 군 당국이 북한이 개발하고 있는 고체추진 탄도미사일과 관련해 한반도는 물론 전 세계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심각한 위협이라고 16일 밝혔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도발 징후 질문에 대해 “최근 북한은 발사 시간, 발사 준비 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작전 운용에 유리한 고체추진 신형 단거리탄도미사일과 화성-18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을 개발 중”이라고 답했다.
이어 “현재 개발 중인 고체추진 단거리탄도미사일과 장거리탄도미사일에 이어 중거리용 신형 고체추진 탄도미사일까지 확대 개발하기 위한 첫 단계의 활동”이라며 “한반도는 물론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고 지적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5일 새 중거리탄도미사일용 고체연료 엔진 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조선중앙통신은 “새형의 중거리탄도미사일용 대출력 고체연료 발동기(엔진)들을 개발하고 1계단(단계) 발동기의 첫 지상분출시험을 11월11일에, 2계단 발동기의 첫 지상분출 시험을 11월14일에 성과적으로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군 안팎에서는 북한이 오는 18일 미사일공업절을 맞아 3차 정찰위성 발사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성준 실장은 “한미 정보당국은 긴밀한 공조하에 북한의 기술개발 동향과 활동, 다양한 도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지속 추적 감시 중에 있다”며 “우리 군은 고도화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억제 대응을 위해 한미가 함께하는 확장 억제의 실행력을 제고하는 한편, 한국형 3축 체계 등 자체적인 대응 능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