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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입항 크루즈선 승객, 배위에서 입국심사 받는다

입력 | 2023-11-16 14:16:00

5600명 이상 초대형 크루즈선 대상
부산관광 시간↑…경제적 효과도 기대




내년부터 부산항으로 입항하는 크루즈관광객을 위해 사전 선상입국 심사가 진행될 전망이다. 이로 인해 부산 기항 시간이 늘어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김도읍(부산 국·강서을) 국회의원은 초대형 크루즈관광색 사전 선상심사 예산 1억500만원을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전 선상심사는 5600명 이상 초대형 크루즈선에 탑승한 외국인 관광객 입국심사를 국내 입항 전 선내에서 심사하는 방식이다.

크루즈선은 국내 기항시간이 평균 8시간으로 한정돼 있어 신속한 입국심사 수속이 필수로 꼽힌다. 이로 인해 국내 관광 시간이 늘어날 전망이다.

사전 선상심사 도입으로 입국심사 기간은 1~2시간 가량 감소하고 부산 체류 시간은 증가한다.

지역 경제 활성화 측면에서도 기대된다. 한국관광공사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실시한 ‘외래 크루즈 관광객 실태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0년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전 5년간 부산에 입항한 크루즈 관광객이 지출한 금액은 1인당 평균 467달러로 조사됐다.

이를 부산 크루즈 관광객 15만명의 지출 비용으로 환산할 경우 7005만달러다. 우리 돈 약 932억원 규모다. 2024년의 경우 부산 크루즈 관광객이 3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지출액은 1억 4010달러, 우리 돈 1864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초대형 크루즈선에 대한 신속한 입국심사 수속으로 부산 외국인 관광객 유치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부산의 관광 경쟁력 강화 및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부산=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