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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축구장 140개 규모 탄소상쇄 숲 조성 추진… “2030년 탄소배출 510톤 저감”

입력 | 2023-11-16 15:01:00

포항·광양·세종 등 전국 사업장 인근에 숲 조성
2030년까지 총 10만 그루 식재 추진
자동차 320대 연간 탄소배출량 510톤 저감 기대
16일 임직원 참여 식재행사 진행




포스코퓨처엠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상쇄 숲 조성에 나선다.

포스코퓨처엠은 오는 2030년까지 포항과 광양, 세종, 서울 등 전국 사업장 인근 100헥타르(ha) 면적(축구장 약 143개 규모)에 총 10만 그루 나무를 심어 탄소상쇄 숲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를 통해 2030년 기준 내연기관 자동차 320대 연간 배출량에 해당하는 약 510톤을 저감한다는 목표다.

탄소상쇄(carbon offset) 숲은 기업과 지자체 등이 자율적으로 탄소흡수율이 우수한 나무를 심고 산림청으로부터 이산화탄소 흡수량을 공식 인증 받는 친환경 조림(造林)사업이다. 노후화된 숲을 다시 가꿔 단위면적당 탄소흡수량을 개선하고 더욱 건강한 숲으로 거듭나게 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탄소상쇄 숲 조성 일환으로 포스코퓨처엠은 광양 양극재 공장 인근 계족산에서 식재행사를 진행했다. 포스코퓨처엠 임직원을 비롯해 포스코MC머티리얼즈, 피앤오케미칼, 협력사, 지역 장애인 등 관계자 130여명이 참여해 편백나무 약 1000그루를 식재했다. 편백나무는 미세먼지 저감능력이 우수하고 자연 살균 효과가 있는 피톤치드 발산량이 풍부한 수종으로 알려졌다.

포스코퓨처엠 탄소상쇄 숲 조성사업은 숲 조성 부지 등을 제공하는 비영리단체 모이라사회적협동조합과 함께 추진한다. 포스코퓨처엠은 탄소상쇄 숲 조성과 함께 숲 인근에 조합이 운영하는 카페(느린숲카페) 설립도 지원한다. 해당 카페는 장애인 대상 직업 훈련과정을 통해 바리스타를 양성하고 채용해 일자리와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수익금은 장애인 자립지원 프로그램 운영비로 사용된다고 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상쇄 숲을 전국으로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며 “공존과 공생에 대한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지속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퓨처엠은 지난달 한국ESG기준원이 발표한 국내 상장사 대상 2023년 ESG평가에서 작년보다 한 단계 상승한 통합 A등급을 받았다. 공개된 기업 정보를 바탕으로 ESG 리스크 노출 정도와 관리 요소를 종합 심사하는 서스테이널리틱스(Sustainalytics)평가에서도 작년보다 개선된 점수를 받았다. 국내외 평가에서 ESG 경영성과를 인정받고 있다고 포스코퓨처엠은 설명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