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1차전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축구가 도전의 시작점인 싱가포르와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첫 경기에서 전반을 1-0으로 앞서며 마쳤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고 있는 싱가포르와의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전반 44분 조규성(미트윌란)의 선제골에 힘입어 1-0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자로 잰듯한 정확한 패스와 조규성이 해결 능력이 돋보였다.
한국은 24위, 싱가포르는 155위로 한참 아래에 있다. 상대전적에서도 21승3무2패로 압도적 우위를 점한다.
한국은 2차예선에서 싱가포르를 비롯해 중국, 태국과 한 조에 속했다.
조 2위 안에 들어야 3차예선에 진출할 수 있고, 2027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본선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다.
총 18개국이 6개국씩 3개조로 나뉘어 치르는 3차예선은 내년 9월부터 시작된다.
공격수로 ‘캡틴’ 손흥민(토트넘)과 조규성, 황희찬(울버햄튼)을 배치했다.
미드필더 자리에는 황인범(즈베즈다), 이재성(마인츠), 이강인이 자리했고, 이기제(수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가 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알 샤밥)가 꼈다.
싱가포르는 초반부터 필드플레이어 10명 모두가 하프라인 아래에 자리하며 선 수비, 후 역습 전술을 택했다.
클린스만호는 초반부터 매섭게 몰아쳤지만 싱가포르의 밀집수비와 골대 불운에 좀처럼 선제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황인범은 전반 10분 페널티박스 정면 외곽에서 기습적으로 왼발슛을 시도해 싱가포르를 위협했다.
전반 13분에는 황희찬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지만 조규성의 머리에 맞지 않았다. 살짝 방향만 바꿔도 득점이 될 수 있는 위협적인 장면이었다.
전반 22분에는 이강인의 크로스를 조규성이 머리로 떨어뜨린 후, 이재성이 오른발로 싱가포르의 골문에 밀어 넣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손흥민은 26분 기습적인 슛을 시도했지만 역시 싱가포르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전반 29분에는 이강인이 오른쪽 측면에서 기습적으로 오른발 크로스를 올렸고, 이재성이 몸을 날리며 정확한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조규성의 전반 33분 강력한 오른발슛은 골대를 때려 아쉬움을 삼켰다.
0-0으로 전반이 끝날 것 같던 막판 결국 조규성이 해결했다. 전반 44분 이강인이 올린 크로스를 조규성이 쇄도하며 왼발로 밀어넣어 싱가포르의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