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도 0.5% 줄어 36만6000원
배추-천일염 수급 안정… 가격 하락
배추 가격이 안정되면서 올해 김장 비용이 지난해보다 소폭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16일 가격조사 전문기관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4인 가족 김장 비용(20포기 기준)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에서는 30만1000원, 대형마트에서는 36만6000원이 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각각 30만6000원, 36만8000원이 들었던 것과 비교하면 5000원(1.7%), 2000원(0.5%) 줄었다.
이는 김장 재료 수급이 안정을 찾은 덕이다. 김장 재료 중 비중이 가장 큰 배추는 올여름 장마와 폭염으로 가격이 크게 올라 한때 ‘금(金)추’로 불렸지만 가을 이후 수급이 안정되면서 가격이 내려갔다. 배추는 10월 접어들면서 한 달 전과 비교해 60% 넘게 가격이 내렸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슈로 가격이 불안정했던 천일염도 정부가 비축물량을 풀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