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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는 고온열 활용해 난방 극대화… 에너지 위기 지혜롭게 극복한다

입력 | 2023-11-17 03:00:00

2023년 한국에너지대상 개최
개인-단체 111곳 선정해 시상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 인정
은탑산업훈장에 황만영 대표



1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된 2023년 한국에너지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자 전원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올해는 111개 개인 및 단체가 수상했다. 앞줄 왼쪽부터 형정석 해줌 부문장, 김종민 한국전력공사 처장, 황만영 한국지역난방기술 대표, 이재식 산업통상자원부 재생에너지정책과장, 이상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박원서 유니슨 대표, 한영배 한국에너지공단 지역에너지복지이사. 한국에너지공단 제공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하는 2023년 한국에너지대상에서 황만영 한국지역난방기술㈜ 대표, 박원서 유니슨㈜ 대표, 김종민 한국전력공사 처장이 산업훈장을 받는 등 총 111개 개인 및 단체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로 45회를 맞이한 한국에너지대상은 국내 에너지 부문의 대표 포상 행사다. 1975년부터 시상해 온 한국에너지효율대상과 2007년부터 진행된 한국신재생에너지대상을 2018년 통합해 포상하면서 에너지 분야 종사자들의 중요한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한국에너지대상 시상식은 1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훈장 3점(은·철·석), 포장 2점, 대통령 표창 8점, 국무총리 표창 11점, 산업부장관 표창 87점 등 총 111개의 개인과 단체가 에너지 효율 향상 및 재생에너지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최고 영예인 은탑산업훈장은 황만영 대표가 수상했다. 황만영 대표는 ‘국가 열지도’를 구축하고 여기에 나타나는 고온의 열을 난방열로 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6만9000TOE(석유환산톤·1TOE는 석유 1t의 열량)의 에너지를 절감하고 14만5000t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성과를 냈다.

철탑산업훈장은 박원서 대표가 받았다. 박원서 대표는 국내에 풍력발전소 372MW를 공급하고 세계 최초로 해상풍력 일괄설치선(MMB)을 석션버킷 기초 및 해상 일괄설치 방식으로 설치하는 등 국내 풍력발전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석탑산업훈장은 에너지공급자 효율향상지원제도(EERS) 법제화에 나서 시범사업으로 2936GWh의 에너지를 절감했을 뿐 아니라 에너지 취약 계층에 대한 고효율기기 지원 등 에너지 효율 향상 정책 수행 및 시책 홍보에 기여해 온 김종민 처장이 받았다.

이와 함께 산업포장은 한영배 한국에너지공단 지역에너지복지이사, 형정석 해줌㈜ 부문장 등 2명이 수상했다. 이상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은 “그동안 계신 자리에서 구슬땀을 흘리면서 묵묵히 헌신해 오신 유공자분들이 있기에 대한민국은 에너지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하고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