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성이 배우 이정재와 25년간 우정을 이어온 비결을 공개했다.
16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열두 번째 짠 황정민 정우성 EP.13 난생 처음 보는 홍보 스킬 ’그만 드루와!‘ 짠한형 탈탈 털린 날’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오는 22일 개봉하는 영화 ‘서울의 봄’의 주연을 맡은 황정민·정우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영상에서 신동엽은 “이정재가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이 대박이 났다. 관련 이야기를 다른 데에서 안한 게 있으면 말해달라”고 말했다. 개그맨 정호철은 “대중적으로 알고 있는 것은 수상소감”이라며 지난해 11월 열린 제43회 청룡영화상을 언급했다. 이날 이정재는 첫 감독작 ‘헌트’로 신인 감독상을 수상했다. 해외 촬영 일정으로 인해 시상식에 불참한 이정재를 대신해 대리 수상에 나선 정우성은 그와 깜짝 전화연결을 해 화제가 됐다.
그러면서 “사이가 안 좋아질 수가 없는 게 서로가 서로에게 기대가 없고, 존중만 있다”고 덧붙였다. 정우성은 “보통 친해지면 ‘나랑 왜 안 맞는 생각을 하지?’라며 자꾸 나에게 맞춰주길 기대하는데, 우리는 그렇지 않다. 저 사람의 생각은 저거고 나는 나이고, 우린 서로의 작업을 너무 존중하고 응원한다”며 “우리 처음에 막 친해질 때는 5시간 술을 마시면 대화시간이 10분도 안된다. 술 마시고 서로 바라보다가 ‘한 잔 더 할까요?’라고 정도 대화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신동엽은 “그래서 그런 루머가 돈거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정우성과 이정재는 오랜 시간 각별한 사이를 유지해오며 이른바 ‘청담부부’라는 애칭을 얻게 됐다. 지난 2013년 4월 방송된 SBS TV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한 이정재는 게이설을 일축한 바 있다. “항간에는 게이라는 소문도 있었다”는 MC의 질문에 대해 이정재는 “재미로 하는 거라고 생각하지 한 번도 조금이라도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은 없다. 정우성과 나는 1998년부터 친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