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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절반 “올해 불수능”…3명 중 2명 “국어 매우 어렵다”

입력 | 2023-11-17 08:36:00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오후 경기 화성시 나루고등학교에서 수능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시험장을 나오고 있다. 2023.11.16/뉴스1 ⓒ News1

절반에 가까운 수험생이 16일 치러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매우 어려웠다’고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EBS가 수험생 276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47.4%는 올해 수능의 전반적인 난도가 ‘매우 어려웠다’고 답했다. 약간 어렵다는 반응은 38.5%로 전체 85.9%가 올해 수능을 어렵다고 느꼈다.

영역별로는 한국사·과학탐구를 제외한 전 영역에서 ‘매우 어렵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2024학년도 수능 전체적인 체감 난이도 답변 결과. (EBS 제공)

특히 국어 영역을 가장 어려워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 영역이 ‘매우 어려웠다’고 응답한 비율은 64.5%에 달했다. 약간 어려웠다(23.2%)는 응답까지 합하면 87.7%의 수험생이 이번 국어 영역을 어려워한 셈이다.

수학 영역은 수험생의 32.1%가 매우 어려웠다고 응답했다. 약간 어려웠다는 반응이 31.6%로 그 뒤를 이었다.

절대평가로 치러지는 영어 영역은 수험생의 38.2%가 ‘매우 어려웠다’, 33.5%가 ‘약간 어려웠다’고 응답했다.

2024학년도 수능 국어·수학·영어 체감 난이도 답변 결과. (EBS 제공)

4교시 한국사·탐구 영역에서는 사회탐구의 체감 난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수험생의 38.9%는 사회탐구가 매우 어려웠다고 응답했다. 약간 어려웠다는 응답은 28.2%였다.

과학탐구는 약간 어려웠다는 응답이 35.0%로 가장 많았고 매우 어려웠다는 수험생은 31.0% 수준이었다.

한국사 영역은 ‘보통이었다’는 응답이 36.9%로 가장 많았고 약간 어려웠다는 응답이 21.6%로 뒤를 이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