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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칠레 대통령에 “핵심 광물 파트너십 구축하자”

입력 | 2023-11-17 09:33:00

윤 "남극 공동연구 협력 확대하자"
보리치 "한국, 아태 지역 교두보"




윤석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을 만나 세계 최대 리튬 보유국인 칠레와 핵심 광물 파트너십 구축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찾은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모스코니센터에서 보리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취임 후 첫 한-칠레 정상회담이다.

양 정상은 한국과 칠레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중남미 핵심협력국이라고 이야기를 나눴다.

이어 국방·방산, 리튬 등 핵심 광물, 교역·투자, 인프라, 남극기지 운영 및 공동연구와 같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자고 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한국은 이차전지 강국이라며 “세계 최대 리튬 보유국인 칠레와 핵심 광물 파트너십 구축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보리치 대통령의 고향이기도 한 푼타아레나스의 칠레 남극연구소 내에 ‘한-칠레 남극 협력 센터’가 있다며 동 센터를 기반으로 남극 세종과학기지 운영 지원, 남극 공동연구 프로젝트 발굴 등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했다.

보리치 대통령은 한국이 칠레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교두보라며 한국과의 협력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로 서명 20주년을 맞이한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의 개선 협상이 원만히 타결돼 양국 간 교역이 더욱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보리치 대통령은 또 글로벌 복합위기 대응을 위한 공급망 협력, 에너지·자원, 기후변화 등 분야에서도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에 대한 칠레의 지지도 요청했다.

[샌프란=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