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게임 데이터 플랫폼 OP.GG(이하 오피지지)가 지난 11월 초에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s)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의 iF 프로덕트 디자인 어워드와 미국의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로 손꼽히는 권위 있는 디자인 어워드로, 오피지지는 지난 2022년에 OP.GG for Mobile(OP.GG 모바일)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한 후 두 번째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하게 됐다.
하나도 받기 힘든 세계적인 디자인 어워드를 연이어 두 번이나 수상하게 된 비결은 무엇일까, 오피지지의 김종근 디자인 총괄(chief Design Officer, 이하 CDO)은 "'Stars, Constellation, Collaboration'을 통해 시각적 커뮤니케이션을 전면적으로 재정비하고 광범위하고 조화롭게 디자인된 다양한 상품을 만드는 등 기업 아이덴티티를 강화한 것이 비결"이라고 밝혔다.
OP.GG 김종근 CDO(자료 출처-게임동아)
현재 김종근 CDO는 오피지지 내 브랜딩셀(Branding Cell)을 담당하고 있다. 브랜딩셀은 지난 2022년에 조직된 부서로, 일관적이고 차별화된 브랜드 자산과 메시지를 제작하고 관리하여 오피지지의 인지도와 선호도 및 고객 로열티에 기여하고 있는 조직이다.
"기업의 이미지는 내부 프로덕트, 문화가 그 바탕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피지지가 게임의 즐거움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모여 열정적으로 일하는 곳이 되길 바랐습니다. 오피지지 구성원에게 '게임은 단순한 오락이 아닌 영감의 원천이자 정체성'이라는 것을 부여하고 싶었죠. 일과 놀이가 공존하고 영감을 주는 환경을 조성하는 게 중요했다고 보거든요."
김종근 CDO는 오피지지에 존재하는 여섯 가지 직무에 모듈 형식의 고유한 패턴을 부여함으로써 각 직무들이 다른 특성과 목적을 가지면서도 공동의 목표를 향해 협업하는 형태를 띠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또 이러한 시스템을 바탕으로 모든 구성원들이 직무별로 상이한 명함과 사원증을 받게 되는 것이 회사의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레드닷 어워드 수상은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 중인 오피지지의 디자인과 데이터의 활용도를 검증받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브랜딩셀은 향후에도 브랜드 경험의 방향성을 글로벌 스탠다드로 잡고 다양한 리뉴얼을 진행해 나갈 예정입니다."
OP.GG 김종근 CDO(자료 출처-게임동아)
현재 오피지지는 게임 데이터 분야에서는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선점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오피지지 서비스는 2023년 기준으로 총 5개 대륙에 23개 국어로 제공되고 있고, 최대 5500만 MAU(한 달 동안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순수한 이용자 수를 나타내는 지표)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종근 CDO는 이런 오피지지의 글로벌 성장에 발맞춰 전 세계 이용자와 소통하는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피지지만의 감성이 있는 메시지 전달을 위해 카피라이팅과 언어, 그리고 오피지지의 정체성 강화와 커뮤니케이션 체계 구축도 김 CDO가 생각하는 주요 과제로 지목됐다.
커뮤니티, 듀오, e스포츠, 데스크톱 앱과 모바일 앱, 최근에 함께하게 된 OGN까지, 김종근 CDO는 "게임을 즐기는 모두를 위한 종합 플랫폼이 최종 목표."라고 목표에 대해 말하기도 했다.
"늘 이용자분들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오피지지에서 많은 변화를 눈치채게 되실 거예요. “오피지지가 왜 이런 일을 했을까?”라는 의문에 “아-하!”를 제시하고 “오피지지는 이런 기업이야!”라는 명쾌함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우후죽순으로 후속 서비스가 생겨나고 있는 게임 데이터 시장, 오피지지가 수년간 독보적인 선두로 나아가고 있는 데는 이러한 여러 노력과 차별화 포인트가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게임동아 조학동 기자 igelau@gamedong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