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수비상, 올해 처음 제정 19일 포수·내야수 수상자 발표
올 시즌 최고 투수로 활약한 에릭 페디(NC 다이노스)가 KBO 수비상 투수 부문 초대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외야수 부문에서는 박해민, 홍창기(이상 LG 트윈스),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가 수상자로 뽑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7일 올 시즌 처음 제정된 KBO 수비상의 투수, 외야수 부문 초대 수상자를 발표했다.
페디는 투표인단으로부터 19표를 얻어 75점으로 투표 점수 1위에 올랐다. 번트 타구 처리·견제 등 투수 수비 기록 점수에서는 19.91점을 받아 총점 94.91점으로 투수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고영표(KT 위즈)가 94.21점으로, 데이비드 뷰캐넌(삼성 라이온즈)이 92.71점으로 각각 2, 3위에 올랐다.
좌익수, 중견수, 우익수로 구분해 시상하는 외야수 부문에서는 좌익수 에레디아, 중견수 박해민, 우익수 홍창기가 선정됐다.
에레디아는 총점 90점을 얻어 85점을 받은 문성주(LG)와 52.5점의 호세 피렐라(삼성 라이온즈)를 제치고 좌익수 부문을 수상자로 결정됐다.
박해민(LG)은 투표 점수 75점(40표)과 수비 기록 점수 18.06점으로 총점 93.06점 획득해 중견수 부문 수비상을 수상했다. 이어 정수빈(두산 베어스)이 87.5점으로 2위, 배정대(KT)와 소크라테스 브리토(KIA 타이거즈)가 공동 3위(69.44점)에 자리했다.
우익수 부문에서는 홍창기(LG)가 투표점수 75점(45표)과 수비 기록 점수 19.64점 등 총점 94.64점으로, 73.21점을 획득한 공동 2위 박건우(NC 다이노스)와 윤동희(롯데 자이언츠)를 제치고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수상자들에게는 2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리는 KBO 시상식에서 트로피와 2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한편 KBO는 19일 포수, 내야수 부문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