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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준 아니었다…소문 무성했던 SSG 신임 사령탑, 전 kt 단장 이승용

입력 | 2023-11-17 10:53:00

이숭용 SSG 신임 감독. SSG 랜더스 제공


김원형 감독 경질 후 신임 사령탑을 찾던 SSG 랜더스가 이숭용 감독에 지휘봉을 맡긴다.

SSG는 17일 “이숭용 전 KT 위즈 육성총괄을 제 9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계약 규모는 2년 간 계약금 3억원, 연봉 3억 등 총액 9억원”이라고 밝혔다.

SSG는 지난달 31일 3시즌 간 팀을 맡았던 김원형 감독을 전격 교체했다. 김 전 감독은 지난해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일궜고 올해 정규시즌 3위로 꾸준히 성과를 내왔기에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졌다.

이후 SSG 차기 감독으로 박찬호, 추신수, 이호준(LG 트윈스 코치) 등 하마평이 무성했는데 SSG의 최종 선택은 이숭용이었다.

구단은 “지속발전을 위한 운영 패러다임 혁신을 목표로 신임 감독 인선작업에 착수했다. 소통형 리더십과 팀 리모델링을 적극 실행할 수 있는 새로운 후보군을 추렸다”며 “분야별 필수 역량 및 덕목을 다각적으로 추출해 평가 기준을 세웠고, 심층 면접 끝에 이숭용 신임 감독을 낙점했다”고 전했다.

이 신임 감독은 경희대 졸업 후 1994년 2차지명 전체 1번으로 태평양 돌핀스에 입단했다. 현역 시절 현대 유니콘스와 히어로즈를 거쳐 18시즌 동안 2001경기에 출전했다. 4차례 한국시리즈 우승도 경험했다.

은퇴 이후에는 해설위원, 타격 코치, 단장, 육성총괄 등 현장과 프런트의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SSG는 이 감독에 대해 ‘개방적 소통과 상호존중을 기반으로 코칭스태프와 선수 개개인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 신임 감독은 “기회를 주신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성적과 육성이라는 막중한 임무가 주어진 만큼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 신임 감독은 오는 21일 인천 송도에서의 취임식을 시작으로 SSG에서의 공식 일정을 소화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