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3국 정상 회동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APEC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바이든 대통령, 기시다 총리와 만났다.
3국 정상은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정상회의를 마친 뒤 별도로 회동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일 두 정상에게 “미국 대통령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 덕분에 짐을 크게 덜 수 있었다”고 말했다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현지 브리핑에서 밝혔다.
윤 대통령도 한미일 협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일 정상이 회동하는 것은 지난 8월18일 미국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3국 정상은 앞서 지난 5월21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린 일본 히로시마에서도 만나 야외 연단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약 1분간 짧게 ‘스탠딩 회담’을 한 바 있다.
그러면서 “암묵적으로 3국 정상이 공감하는 사실은 안보과 경제 협력이 동전의 양면이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군사 안보를 증진하려면 그 역량은 첨단기술에 의해 진행된다”며 “첨단기술 협력을 할 파트너는 나와 군사적으로 그리고 정치 시스템, 이념과 가치에 있어서 100% 가까이 신뢰할 수 있는 관계에서 첨단 기술을 공유하고 같이 나아갈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고위 관계자는 “그런 관계가 한미일 관계라고 3국 정상이 믿는다”고 했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전날 APEC 정상 만찬과 이날 만났을 때 한미 현안에 관해 대화했는지 묻는 말에는 “미국 국내 정치현안, 경제 일자리에 한미가 어떤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지 자유롭게 환담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