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정상회의 참석한 가운데, IPEF 4개 필러 협의 과제 중에서 ‘공급망’, ‘청정경제’, ‘공정경제’ 3개 분야 협력이 타결됐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현지 브리핑을 통해 “IPEF 출범 이후 두 번째로 열린 이번 정상회의서 참석국들은 공급망, 청정경제, 공정경제 등 2~4번 필러 협상을 타결했다”고 밝혔다.
IPEF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 확대를 차단하기 위해 추진하는 경제통상 협의체로, 조 바이든 대통령 주도로 지난해 5월 출범했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인도 등 14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김 차장은 “1번 무역 필러는 아직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며 “농업, 노동, 환경 등 민감한 분야와 비관세 등을 놓고 개발도상국과 선진국들의 마지막 치열한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핵심 광물 대화체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IPEF 정상회의에 참석, IPEF가 짧은 기간에 전체 4개 중 3개 분야에서 합의를 이룬 점을 높게 평가했다.
참여국 정상들은 아울러 IPEF가 새로운 이슈에 대응하는 플랫폼으로 작동하도록 안정적인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을 위한 ‘핵심 광물 대화체’와, 참여국 간 인적 교류 활성화를 위한 ‘IPEF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데도 합의했다.
또한 에너지 안보 및 기술 관련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정상회의는 격년, 장관급 회의는 매년 개최키로 해 IPEF가 지속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토대도 마련했다.
(샌프란시스코·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