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층 2%p 오른 27%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35%로 지난주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민주당은 1%포인트 내린 33%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3%로 1%포인트 올랐고,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27%로 2%포인트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66%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66%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8%, 더불어민주당 32%,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32%를 차지했다.
갤럽은 “3월 초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양대 정당 비등한 구도가 지속되어 왔다”며 “양당 격차나 추세는 통계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오차범위(최대 6%포인트) 내에서의 변동이다. 8월 말 그 범위를 살짝(1%포인트) 벗어나기도 했지만, 이내 되돌아왔다”고 했다.
이어 “작년 6월 이후 정당 지지도 변동은 주로 성향 중도층에서 비롯하는데, 대통령 직무 평가나 여러 현안 여론을 기준으로 볼 때 이들의 생각은 여당보다 야당에 가깝다”고 전했다.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6.9%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