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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호주와 APBC 2차전서 10회 연장 승부서 6-0 승…1승1패

입력 | 2023-11-17 15:36:00

17일 대만-호주와 APBC 2차전이 진행되고 있는 도쿄돔. ⓒ News1 문대현 기자

17일 도쿄돔에서 열린 대만과 호주의 APBC 2차전에서 연장 10회 대만의 만루홈런이 터지며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대만이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연장 승부치기 끝에 호주를 잡고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대만은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APBC 호주와 예선 2차전에서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6-0으로 이겼다.

전날 일본에 0-4로 졌던 대만은 이날 승리로 1승1패를 기록했다. 반면 호주는 한국전에 이어 대만전도 지며 2패로 몰렸고 결승행이 어려워졌다.

이날 대만 선발 천커이는 7이닝 무실점의 완벽투를 뽐냈다. 이후 린샤오언(1⅓이닝), 치우쥔웨이(1⅔이닝)이 나눠 던지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9회 1사 후 마운드에 올라 경기를 마무리한 치우쥔웨이가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10회 무사 만루에서 적시타를 친 천제시엔이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이후 린징카이가 만루포를 때려 쐐기를 박았다.

호주 역시 선발 카이 햄튼(3이닝)을 시작으로 카이-노아 윈야드(1이닝), 매튜 비티(1이닝), 빌리 파슨(1⅔이닝), 윌 셰리프(1⅓이닝), 딜런 클락(1이닝)이 9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텼으나 10회 등판한 다니엘 맥그래스가 대량 점수를 내주는 바람에 패했다.

타선은 대만 마운드에 꽁꽁 묶여 2안타에 그쳤다.

전날 일본을 상대로 득점에 실패했던 대만은 이날도 9회까지 점수를 내지 못하며 18이닝 연속 무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마운드가 잘 버티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흘러갔다.

무사 1, 2루로 시작한 승부치기에서 치우즈청이 희생번트를 댔는데 맥그래스가 악송구를 범해 무사 만루가 됐다. 이어 천제시엔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이번 대회 첫 득점이 나왔다.

이어 위에정화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 찬스를 잡은 대만은 린징카이가 그랜드 슬램을 작렬하며 6-0으로 벌렸다. 승기를 잡은 대만은 10회말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대만은 오는 18일 한국과, 호주는 일본과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도쿄(일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