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금융-정유사, 국민 고통에도 이익”
與 “횡재세, 시장경제 원리 어긋나”

이재명 “학자금 지원법, 여당이 발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왼쪽에서 세 번째)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 대표는 “대학을 졸업한 후에 학자금 이자를 일정 소득이 있을 때까지 면제하는 학자금 지원법에 대해 국민의힘이 계속 발목을 잡는다”며 날을 세웠다. 뉴스1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7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와 경제 위기로 인해 국민 대다수가 고금리 고통을 겪고 있는데 금융권들은 이 상황을 활용해 엄청난 영업이익을 쌓고 있다. 민주당은 고에너지 가격으로 많은 이익을 거둔 정유사 등에도 횡재세를 부과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라며 “국민 70% 이상이 횡재세 도입을 찬성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은행권의 고금리 이익을 질타한 바 있다.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횡재세 도입에 협력해달라”고 압박했다. 민주당은 14일 횡재세 관련 법안을 발의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1.17. 뉴시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