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 스페셜]
교통 안내 봉사자가 수료생이 탄 버스를 안내하고 있다.
신천지 12지파 시온기독교선교센터 114기 수료식을 앞두고 신천지예수교회가 가장 주의를 기울인 부분은 ‘안전과 질서’다. 수료생과 축하객 등 10만여 명이 참석하는 초대형 행사가 시작부터 끝까지 무사고로 운영될 수 있도록 행사 기획 단계부터 꼼꼼한 준비를 거쳤다.
차량 2200여 대, 총 이동 거리 지구 26바퀴
시온기독교선교센터 114기 수료생들이 열을 맞춰 대구스타디움으로 입장하고 있다.
이 같은 대규모 이동을 안전하게 수행하고자 교통안전기획부는 대구스타디움 종합상황실을 비롯해 △VIP 의전 승하차 및 주차팀 △컨보이팀 △헬기팀 △어플관제팀 △CCTV운영팀 △주차장 관리팀 △불법 단속팀 등으로 나눠 운영했다. 이에 더해 차고지와 교차로, 하차 라인과 분기점 및 전국 승하차 지점마다 운영팀을 꾸렸다.
교통안전기획부를 총괄하는 양진숙 부장은 “벌써 세 번째 10만 수료식을 치르는 만큼 상당한 노하우와 상황 대처 매뉴얼이 마련돼 있다”며 “무사고는 물론 대구 시내 교통 흐름에 최대한 지장을 주지 않도록 지역 경찰서와 연계한 교통 계획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실제 신천지예수교회의 대규모 행사 교통 계획 매뉴얼은 경찰에서도 활용을 위해 공유를 요청한 바 있을 만큼 체계적이다. 2016년에는 관제 앱을 자체 개발, 현재는 가상 지도에서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차량 마커를 통해 수천 대의 차량이 정해진 시간과 경로를 준수하는지 점검 가능한 수준에까지 이르렀다.
종합상황실에서는 12일 아침 9시부터 10시간에 걸쳐 대구스타디움에 10만여 명이 집결하고 행사 후 집으로 돌아갈 때까지 24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종합상황실 이영준 관계자는 “2200여 대의 버스 선탑자부터 전국 각지 교통 스태프까지 실시간 연락망을 구축하는 데 주력했다. 돌발 상황 발생 시 종합상황실이 빠르게 조치할 수 있도록 오랜 기간 시뮬레이션했던 점이 안전한 수료식 개최에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10만명 운집에도 ‘안전’ 철저한 관리 속 ‘완벽 수료식’
수료식에 참석한 수료생들이 외부 안전부 봉사자들의 안내에 따라 입장하고 있다.
이들은 수료생 및 축하객 안내와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통행량을 조절하는 등 인파 집결부터 해산 때까지 ‘안전과 질서’를 위해 노력했다. 특히 많은 수료생이 일시에 몰려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인원 분산과 질서 유지에 주의를 기울였다.
내·외부 안전부는 동이 트기 전부터 도착하는 수료생들을 위해 장시간 추위 속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았다. 이들은 수료생과 축하객이 행사장에 타고 오는 모든 버스를 총괄하는 교통안전기획부와 함께 선제적으로 인파 관리를 실시했다.
외부안전부 컨트롤타워는 인솔팀장의 위치를 실시간 확인 후 이들을 유기적으로 이동 및 배치했다. 각 인솔팀장이 담당하는 인원이 밀집되거나 대열에서 이탈할 가능성이 생기면 팀장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해 인파를 효율적으로 통솔했다.
내·외부안전부 관계자는 “완벽한 안전 시스템에 이날 행사의 주인공인 수료생들의 높은 질서 의식까지 더해져 안전한 수료식이 완성된 것 같다”며 “행사 시작부터 종료까지 모두가 안전을 위해 책임 의식을 갖고 노력해 주심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