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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더스몰에서 소비자와 직접 연결… 가격 경쟁력 확보에 판매도 늘어”

입력 | 2023-11-20 03:00:00

[DA 스페셜]
코로나로 폐업 위기까지 갔지만
휴스템FSD ‘시더스몰’ 만나고, 예전 성수기 매출 따라잡아
내년에는 농장 확충 계획도




충남 예산군 봉산면에 있는 ‘산에들에농장’은 자연산 참나무 표고버섯만을 고집해 안전한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의 관심을 끌며 꾸준히 이름을 알리고 있다.

농장주 김천길 대표는 27년 전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귀농한 이후 온갖 시행착오를 겪으며 표고 재배에 전념하고 있다. 한때 체험 농장 운영으로 연간 방문객이 3000명에 이를 정도로 호황을 이뤘지만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발길이 끊기며 폐업 위기까지 직면했다. 김 대표는 이후 표고 재배와 판매에만 주력하기로 했지만 판로 개척이 쉽지 않아 어려움을 겪던 중 시더스그룹의 휴스템FSD를 만나 농장이 회생하고 희망을 갖게 됐다고 말한다.

휴스템FSD가 개발한 차세대 유통 시스템인 ‘시더스몰’은 농·축·수 특산물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해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소비자에게는 구매 금액의 일정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시더스몰의 국내 이용자는 현재 약 11만 명에 달한다.

다음은 김 대표와의 일문일답.



휴스템FSD를 만나 활기가 돈다는 산에들에농장 김천길 대표.

―산에들에농장을 소개해 달라.

“우리 농장은 봉명산에서 흘러나오는 샘물로 자연산 참나무 원목만 사용해 표고를 재배한다. 물 자체가 좋아서 맛과 향이 좋고 육질도 단단하다. 또 단 0.1%의 농약도 쓰지 않는 무농약 인증 농장이다. 모든 재배 하우스에는 제초제를 한 번도 안 쓰고 1년 내내 직접 잡초를 깎아 자연 그대로의 농산물을 재배하고 있다.



―자연산 원목 표고 농가가 점점 사라진다고 하는데….

“지금 시장에 나오는 표고버섯은 약 90%가 톱밥을 뭉쳐서 생산하는 톱밥 배지 버섯이고 우리가 생산하는 참나무 원목 버섯은 자연 그대로의 생산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옛날에는 참나무 버섯이 많았는데 대량으로 재배하기가 힘들고 병충해에 약해 많은 농가가 포기했다.

참나무 버섯 중간중간에 보면 달팽이가 갉아 먹은 자국이 있는데 이것이 친환경 무농약 제품이라는 증거다. 소비자는 모양이 좋아야 좋은 물건인 줄 아는데 그런 부분이 참 속상하다.”



충남 예산군 봉산면 산에들에농장의 자연산 참나무 원목에서 자라난 표고버섯.

―자연산 원목 표고버섯을 구분할 수 있는 팁이 있나?

“참나무 표고버섯은 버섯 대가 다 휘어져 있다. 나무가 세워진 상태에서 자라기 때문에 갓이 발생되면서 휘어지게 된다. 톱밥 배지에 키우는 경우 상면 재배가 되기 때문에 버섯 대가 똑바르게 나온다. 참나무 원목에 종균을 넣어서 나무 전체에 퍼지는 기간이 1년 6개월 이상 걸린다. 재배 기간은 한 달에 한 번이지만 실제 표고를 키우기 위해 2년을 준비해야 한다.”



―휴스템FSD 만나고 나서 변화된 점이 있나?


“27년 동안 참나무 원목 표고를 재배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 코로나19 이후 표고 재배 규모를 줄이며 포기하려고 하던 중 2022년 4월 휴스템FSD를 알게 돼 시더스몰에 입점을 하며 희망을 찾았고 지금은 농사를 확장하려고 한다.”



―시더스몰에서 주문이 많이 들어오나?

“그렇다. 표고 외에 고사리도 무농약 자연산으로 재배를 하는데 소비자들이 안전성에 대해 많이 입증해 주셔서 지난 추석에는 주문량을 다 맞추지 못했다. 내년 봄에 다시 고사리 제품을 업로드할 예정이다.”



―소비자와 직접 연결돼 있는 게 농장 운영에 영향을 주나?

“소비자에게 우리가 재배한 표고나 농산물을 보내드리면서 문자도 보내고 대화도 한다. 그분들의 반응이 너무 좋고 격려도 많이 해줘서 농부로서 아주 큰 힘이 되고 있다. 내년부터는 버섯 농장을 더 늘려 운영할 예정이다. 휴스템FSD를 만나 판매가 활성화됐고 자신감이 생겨 모두가 건강한 농산물을 드실 수 있도록 좋은 상품으로 보답하겠다.



―시더스몰에서 판매하며 매출이 늘었나?


“우리가 10여 년 전부터 버섯 체험 농장을 운영했을 당시에는 연간 1억 원에서 1억5000만 원 정도의 수입이 있었다. 코로나19를 겪으며 여러 해 동안 절반 이하로 매출이 떨어졌다가 시더스 휴스템FSD를 만나고 나서는 다시 예전 성수기 매출을 따라잡고 있다. 또한 시더스를 통해 만난 소비자분들이 그동안 많은 용기와 응원을 주셔서 자신감도 생겼다. 내년에는 농장을 더 확충해 내가 생산할 수 있는 최대한의 범위 내에서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 앞으로도 희망이 보이고 소비자분들과 직접 소통하며 보람이 커져 100% 무농약 자연산으로 농산물을 생산하는 것에도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시더스 휴스템FSD와 계속 함께하며 앞으로도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도록 노력하겠다.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용기를 주신 소비자들께 감사드리며 내년에도 더욱 건강한 먹거리로 보답하겠다.”



윤희선 기자 sunny0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