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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밀린 국내 현안 소화…‘행정망 먹통’ 사태 보고 받을 듯

입력 | 2023-11-19 07:30:00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45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10.30/뉴스1


미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밀린 국내 현안을 챙긴다. 윤 대통령은 정부 행정전산망 ‘먹통 사태’에 대한 현황을 보고받고 후속 조처를 지시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은 오늘 공개 일정을 갖지 않고 현안 보고를 받을 예정”이라며 “행정전산망 장애 문제와 관련한 보고도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윤오준 정부합동 태스크포스(TF) 팀장 등으로부터 장애 원인과 복구 현황, 재발 방지 대책 등을 보고받고 관련 메시지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지난 17일 공무원 전용 행정전산망인 ‘새올’에 사용자 인증 오류가 발생하면서 전국 지방자치단체 온오프라인 민원 서비스가 전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이던 윤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새벽 정부합동 태스크포스(TF)를 즉각 가동할 것을 지시했다.

‘장애 사태’ 하루 뒤인 18일 온라인 민원 서비스인 ‘정부24’를 비롯해 일부 서비스가 임시 재개됐지만 ‘새올’은 사흘째 복구되지 않아 국민 불편이 계속되고 있다.

한덕수 총리는 전날 관계부처 영상회의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을 찾은 자리에서 “많은 국민들께서 불편과 혼란을 겪으신 데 대해 송구하다”며 연거푸 사과했다.

그는 “재난에 버금가는 그런 초유의 사태라는 인식을 갖고 상황을 엄중하게 생각해달라”며 원인 규명과 서비스 복구,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거듭 지시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도 미국 출장에서 조기 귀국해 곧바로 ‘지방행정전산서비스 장애 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지방행정전산서비스 장애로 불편을 겪은 국민께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 장관은 “모든 서비스 정상화를 목표로 모든 가용자원을 투입해 신속하게 복구해달라”고 지시하고 “모든 장애 원인을 면밀하게 파악하고, 그 결과를 국민께 투명하게 알려야 한다”고 했다.

이어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민원서류 발급 장애에 따른 임시발급 방안을 마련하고, 전국 민원실에 빠짐없이 안내해 국민이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철저하게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