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와 국방부가 ‘군(軍)공항 이전 합의각서’를 체결한다. 사진은 지난 6월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정책연구원에서 열린 대구경북신공항 사업설명회에 참석해 사업대행자 선정 준비를 위한 기본 방향에 관해 설명하는 모습. 2023.6.21/뉴스1 ⓒ News1
대구시와 국방부가 ‘군(軍)공항 이전 합의각서’를 체결한다.
19일 대구시에 따르면 오는 20일 국방부와 대구시가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군공항인 K-2 이전 합의각서에 사인한다. 이 자리에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합의각서에는 군공항 이전과 관련해 기부 대 양여 심의 의결 결과, 양여재산의 내역과 평가시기, 권한 등에 대한 합의 사항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경북신공항특별법을 근거로 사업시행자의 지위를 갖는 대구시는 합의각서 체결로 11조5000억원 이상의 군 공항, 공군 부대, 군사시설 등을 이전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을 책임지고 시행하게 된다.
대구시는 향후 이전사업을 대행할 사업대행자를 지정해 2025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계획 승인, SPC(특수목적법인) 구성 등 후속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군공항 후적지는 미래 첨단산업·관광·상업·금융 중심의 신성장 도시로 조성된다.
이를 위해 대구시는 세계적인 랜드마크를 건설하고, UAM(도심항공교통수단)·로봇배송·자율주행 등 첨단모빌리티를 도입하는 한편 규제 혁신과 제도 개선 등을 통해 글로벌 기업과 인재를 유치할 계획이다.
홍준표 시장은 “사업설명회에는 공공기관인 한국공항공사가, 민간업체로는 삼성그룹을 중심으로 대기업들이 참여하게 된다”며 “대구경북신공항은 기부 대 양여 사업으로는 30조원에 달하는 한국 최초의 거대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대구=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