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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오지환·KIA 박찬호, KBO 수비상 유격수 부문 공동 수상

입력 | 2023-11-19 13:57:00

포수 양의지·1루수 박병호·2루수 김혜성·3루수 허경민 수상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빛나는 LG 트윈스 오지환과 KIA 타이거즈 박찬호가 나란히 KBO 수비상 유격수 부문 초대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9일 올해 제정된 KBO 수비상의 포수, 내야수 부문 수상자를 발표했다.

오지환과 박찬호는 총점 합산 결과 87.5점으로 동률을 이뤄 공동 수상했다.

오지환은 투표 점수 75점, 수비 점수 12.5점을 기록했고, 박찬호는 투표 점수 66.67점에 수비 점수 20.83점을 얻었다.

박성한(SSG 랜더스)이 79.17점으로 3위가 됐다.

KBO 수비상은 수비 능력만을 평가해 포지션별로 수여한다.

감독, 코치 9명, 단장 등 각 구단 당 11명씩 총 110명의 투표로 정하는 투표 점수 75%와 수비 기록 점수 25%를 합산해 수상자를 정한다.

지난 17일 1차로 투수, 외야수 부문 수상자를 발표했고, 이날 포수와 내야수 등 나머지 부문 수상자를 공개했다.

포수 부문에서는 KBO리그 최고 포수로 손꼽히는 양의지(두산 베어스)가 수상자로 뽑혔다.

양의지는 투표인단으로부터 34표를 받아 투표 점수 75점을 획득했고, 포수 무관 도루를 제외한 도루 저지율과 블로킹, 공식 기록 등 포수 수비 기록 점수에서 17.41점을 받아 총점 92.41점으로 포수 부문 1위를 차지했다.

80.8점을 받은 박동원(LG)과 70.54점의 김태군(KIA)이 각각 2, 3위였다.

1루수 부문에서는 박병호(KT 위즈), 2루수 김혜성(키움 히어로즈), 3루수 허경민(두산)이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박병호는 투표에서 56표를 득표하며 75점의 투표 점수를 획득했다. UZR(Ultimate Zone Rating·수비 범위를 고려한 종합수비 지표)과 공식 기록이 반영되는 수비 기록 점수에서는 25점을 기록했다.

투표, 수비 점수에서 모두 만점을 받은 박병호는 총점 100점으로, 오스틴 딘(LG·68.75점)을 큰 차이로 제쳤다.

2루수 수상자 김혜성은 투표 점수 75점(64표), 수비 기록 점수 20점으로 총점 95점을 획득했다. 허경민은 투표 점수 75점(31표), 수비 기록 점수 8.33점 등 83.33점을 얻었다.

수상자들에게는 2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진행되는 KBO 시상식에서 트로피와 함께 2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