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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20일부터 영·프 순방…“英의회서 영어 연설”

입력 | 2023-11-19 17:14:00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8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1호기에서 내리며 인사하고 있다. 2023.11.18. 대통령실


지난 15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19일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0일 다시 영국·프랑스 순방에 나설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 중 영국 의회에서 영어로 연설을 할 예정이다. 프랑스에서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최종 총력전에 나선다.

19일 대통령실 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APEC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출국했다. 이번 윤 대통령의 APEC 참석을 계기로 미국 4개 기업으로부터 총 1억 5천억 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졌다. 또 윤 대통령은 이번 APEC 정상회담에서 계기로 한미일 정상 회동과 한일정상회담, APEC 정상회의 세션1 연설 등 일정을 소화했다.

다만 이번 APEC 정상회담 중 개최될 것으로 기대됐던 한중정상회담은 불발됐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2박 3일 간 행사 일정이 매우 촘촘해 양자할 시간이 많지 않았다”며 “미국과 중국은 꼭 해결해야하는 사안이 많았고, 글로벌 정세 등 일본과 중국도 꼭 해결해야 하는 현안이 많아 회담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중 정상은 이번에 짧게라도 조우해 기본적인 덕담을 나누며 다음을 기약했다”며 “한중 간 충분히 대화로 소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3박 4일 간의 영국 국빈 방문에서 한영FTA 개선과 반도체 등 첨단산업 공급망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영국 순방 중 영국의회에서 영어 연설을 할 예정이다. 지난 4월 미국 국빈방문 당시 미국 의회에서 상하원 합동회의 영어 연설을 한 것에 이은 2번째 외국 의회에서의 영어 연설이다.

오는 23일부터 시작되는 2박 3일 프랑스 방문에서 윤 대통령은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와 만찬을 겸한 오찬을 하는 등 엑스포 유치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특히 윤 대통령의 순방을 계기로 프랑스를 방문할 우리 정부 관계자들은 최종 발표일인 오는 28일을 앞두고 최종 프레젠테이션(PT)를 진행한다. 대통령실은 “우리나라에서 국제사회 영향력이 있는 인물이” PT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략이 노출되고 경쟁하는 국가에서 이 전략에 대한 대응책 낼 수 있어서 고민하다가 공개하지 않기로했다”며 “국제사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분 중 한 분이 PT를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