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효근 22점' 정관장, KCC전 5연승 '2위 유지’ '마레이 더블더블' LG, 한국가스공사 꺾고 3위
프로농구 선두 원주 DB가 고양 소노를 잡고 5연승을 질주했다.
DB는 1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소노를 99-91로 이겼다.
5연승을 달린 DB는 12승1패를 기록,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원정 6연승이기도 하다.
개막 13경기에서 12승을 달성한 건 2015~2016시즌 오리온 이후 DB가 두 번째다.
반면 홈 3연승에 실패한 소노는 7위(4승7패)에 머물렀다.
DB는 디드릭 로슨이 29점 14리바운드 더블더블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강상재가 3점슛 3개 포함 17점, 김종규가 16점 8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소노는 이정현이 3점슛 6개 포함 30점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점수를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치나누 오누아쿠(22점), 김강선(20점)도 고군분투했다.
이어 4쿼터 박인웅, 강상재의 외곽포가 터지며 소노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앞서 안양 정관장은 안양체육관에서 부산 KCC를 84-74로 꺾었다.
전날 창원 LG에 져 5연승을 마감했던 정관장은 다시 승리를 추가하며 2위(8승4패)를 지켰다. 또 KCC와의 최근 상대 전적에서 5연승으로 우위를 이어갔다.
반면 원정 5연패에 빠진 KCC는 8위(3승6패)에 머물렀다.
또 대릴 먼로가 17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렌즈 아반도가 17점 7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최성원도 4쿼터 막판 결정적인 3점슛을 포함해 11점으로 제 몫을 해냈다.
이종현은 KBL 역대 33번째로 통산 200번째 블록슛을 달성했다.
KCC는 허웅이 23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최준용(10점)과 이승현(2점)이 부진했다.
정관장이 63-61, 2점 차로 근소하게 앞선 가운데 돌입한 마지막 4쿼터에서 승부가 갈렸다.
정관장을 추격하던 KCC는 허웅의 3점슛 두 방으로 경기 종료 6분35초를 남기고 69-68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정관장은 정효근이 이승현의 4반칙을 유도하며 얻은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하고, KCC의 공격을 막은 뒤 최성원의 3점슛으로 73-69로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
분위기를 탄 정관장은 정효근의 3점을 포함해 먼로, 최성원의 연속 득점으로 순식간에 7점을 몰아넣으며 점수 차를 9점으로 벌렸다.
설상가상 KCC는 작전타임 후 이어진 공격에서 허웅의 턴오버로 허무하게 기회를 놓쳤다. 이후에도 10점 차 리드를 이어간 정관장은 KCC의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챙겼다.
같은 시간 창원체육관에선 LG가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77-62, 15점 차로 제압했다.
홈 4연승을 달린 LG는 공동 3위에서 단독 3위(7승4패)로 올라섰다. 또 한국가스공사전 8연승을 이어갔다. 원정 5연패 포함 8연패 늪에 빠진 최하위 한국가스공사는 10패(1승)째를 당했다.
LG는 아셈 마레이가 23점 21리바운드 더블더블로 펄펄 날았다. 또 유기상(13점), 양홍석, 저스틴 구탕(이상 12점), 이재도(10점)가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이 13점으로 분투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