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교통플랫폼 ‘셔클’ 기반한
경기도 수요응답 서비스 ‘똑타’
앱으로 호출, AI가 최적경로 제공
현대차, 베트남 등서 실증 추진
17일 경기 하남시에서 김영태 사무총장(앞줄 가운데)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국제교통포럼 관계자들이 ‘똑타’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국제교통포럼(ITF) 관계자들이 자사 수요응답교통 플랫폼 ‘셔클’의 서비스를 체험했다고 19일 밝혔다. 셔클 플랫폼은 고정된 경로를 주행하는 기존 대중교통과 달리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통해 실시간 차량 위치, 교통 상황, 운행 수요 등을 종합해 최적의 경로를 제공한다.
김영태 ITF 사무총장과 관계자들은 17일 경기 하남시에서 현대차의 셔클 플랫폼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경기도 통합 교통서비스 ‘똑타’를 체험했다. 이들은 실제 고객들이 이용하는 방식과 동일하게 앱으로 버스를 호출하고 탑승했다. 현대차 셔클 플랫폼은 대중교통 수단을 배치하기 힘든 구간이라면 공유 킥보드 등을 안내하기도 한다.
체험 당일 ITF 관계자들은 경기 하남 감일 주민자치센터에서 출발해 주민들의 승하차가 빈번한 감일동 주택지구 일대로 이동했다. ‘똑타’는 사용자가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출발지와 도착지를 입력하면 버스 같은 대중 이동 수단을 배치받을 수 있다.
경기교통공사는 2021년 12월 파주에서 시범 운행을 시작한 이후 현재 파주, 안산 등 10개 시군에 똑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차는 향후 셔클 플랫폼을 글로벌 지역으로 확장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서 실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수영 현대차 셔클사업실 상무는 “셔클 플랫폼은 경기도민들의 일상을 변화시키는 스마트 대중교통 솔루션으로 자리 잡았다”며 “ITF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협력을 강화할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