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리그 챔피언결정 1차전 승리
25일 현대제철과 2차전서 결판

수원FC의 지소연이 19일 현대제철과의 WK리그 챔피언결정 1차전 후반 35분 2-1을 만드는 역전 결승골을 터트린 뒤 기뻐하고 있다. 이날 지소연은 1-1을 만드는 동점골을 포함해 두 골을 넣으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수원FC가 한국 여자 축구의 간판 지소연(32)의 멀티골 활약을 앞세워 11시즌 연속 통합우승에 도전하는 현대제철을 잡고 13년 만의 여자실업축구 WK리그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수원FC는 1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제철과의 2023시즌 WK리그 챔피언결정 1차전 안방경기에서 지소연이 동점골과 결승골을 터뜨린 덕택에 3-1로 승리해 우승의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우승팀은 1, 2차전 합계 스코어로 결정한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친 수원FC는 2위 화천KSPO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1로 이겨 2019년 이후 4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수원FC는 전신 수원시설관리공단 시절인 2010년 챔피언결정전에서 현대제철을 제압하고 우승한 뒤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현대제철은 정규리그(12회), 챔피언결정전(10회)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리그 최강 팀이다. 이번 시즌에도 정규리그에서 1위를 했고 기세를 몰아 11시즌 연속 통합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챔피언결정 2차전은 25일 오후 2시 현대제철의 안방인 인천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서 열린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