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알 시파 병원 지하에서 길이가 55미터에 이르는 땅굴 터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방위군 엑스 갈무리)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알 시파 병원 지하에서 길이가 55미터에 이르는 땅굴 터널을 발견했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CNN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19일(현지시간) 3분27초 분량의 무음 영상을 공개하면서 가자지구 알 시파 병원 내부에서 땅굴 통로로 연결되는 터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해당 영상은 이틀 전인 17일께 촬영된 것이라고 CNN은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터널은 군수품이 보관돼 있던 알 시파 병원 건물 내 창고에서 발견된 통로를 통해 접근한 것이며, 입구에서 발견한 아치형 콘크리트 문에 대해선 “이 유형은 하마스가 지하에 진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알 시파 병원 단지에서 하마스의 땅굴 터널 입구를 발견했다고 주장했지만 영상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지역 곳곳에 수백 킬로미터에 달하는 터널과 벙커, 접근 통로의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이들이 병원 등 민간 시설에 위치해 있다는 사실은 부인해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