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명 검거·102억 상당 마약 3.4㎏ 압수 조직적 마약 유통…탈퇴시 보복까지 '무법천지' 신체 은밀한 곳 마약 숨겨 강남 등 유통…전원 구속
강원 춘천지검 영월지청과 평창경찰서는 협력을 통해 국내 마약밀수 조직 27명을 검거하고 시가 102억 상당의 마약류 약 3.4㎏과 마약류 판매대금 현금 3500만원을 압수했다. 또 1억 7000만원 상당의 범죄 수익을 기소전 몰수·추징했다.
지난 7월 마약류 범죄 집중단속 중 첩보를 입수한 검·경은 같은 달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던 핵심조직원 5명 검거를 시작으로 수사를 확대했다.
이들은 경기 안산지역 선후배 관계로 태국으로 출국해 총책~판매책까지 역할을 분담해 조직을 운영해왔다. 탈퇴시 보복 등 행동강령을 만들어 조직을 통제해 왔다.
총책 A씨와 관리책 B, C씨 등은 신체 은밀한 부위에 마약을 은닉해 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입국하는 방식으로 밀수입 하게 하고 관리책 B, C씨는 이들과 밀착 동행해 거래를 밀착 감시했다.
밀수한 마약을 서울 왕십리 일대 유통조직에게 넘겨 판매를 이어왔다.
검·경은 수십일 동안 잠복한 끝에 국내 유통조직의 유통 총책을 검거했다.
이들은 강남 등 클럽에서 마약을 판매하는 소매상에게 마약을 유통하고 소매상이 손님들에게 마약을 판매했다.
수사 초기부터 영월지청과 평창경찰서는 수사협의회의를 진행하는 등 공조 체계를 바탕으로 4개월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조직 마약 범죄를 효과적으로 대응했다.
지청은 증거관계 보강과 법리 검토를 담당하고 경찰은 조직원 검거, 유통조직 추적 등 실무를 맡았다.
잠복 수사를 통해 대포폰, 타인 명의 차량 등 추적 어려움을 이겨내고 신속한 영장 청구와 압수 절차로 추가 피해를 막았다.
현재 검·경이 구속 영장을 청구한 피의자 전원이 구속된 상태다.
[영월=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