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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전 응급환자 분류’ 기준 내년 도입…종사자 교육 추진

입력 | 2023-11-20 10:48:00

복지부, 중앙응급의료정책추진단 7차 회의
'수용 가능 병원 찾기' 스마트시스템 논의도




정부가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사고를 막기 위해 내년에 도입되는 ‘병원 전 응급환자 분류’(Pre-KTAS) 기준 교육체계 등 시스템 개선사항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보건복지부 20일 오전 중앙응급의료정책추진단(추진단) 제7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협의했다.

추진단은 지난 5월 정부·여당이 발표한 ‘응급의료 긴급대책’을 구체화하기 위해 복지부, 소방청 등 관계부처와 대한응급의학회, 응급의료지도의사협의회 등 관련 단체로 구성된 회의체다.

이날 회의에서는 응급환자의 정확한 상태 파악과 적절한 이송병원을 선정하기 위해 내년에 도입 예정인 Pre-KTAS 기준을 구급차 탑승 응급의료종사자인 의사, 간호사, 응급구조사를 대상으로 교육하기 위한 추진체계 및 세부집행방안 등을 협의했다.

지난 10월부터 대구에서 시행 중인 119구급 스마트시스템(스마트시스템) 시범사업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시범사업의 개선방안과 관계기관 협조 사항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스마트시스템은 119구급대가 현장에서 전용 단말기로 환자 상태정보를 입력한 후 전화가 아닌 시스템을 통해 병원에 환자 정보 전송 및 수용 의뢰를 동시에 수행해 수용 가능 병원을 신속히 선정할 예정이다.

수용여부 판단을 위한 환자 필수 정보 규정을 비롯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버전 개발, 모니터링 인력 지원 등 의료기관의 시스템 활용 제고 방안에 대해 중점 검토했다.

병원 전 단계부터 병원 이송 이후까지 체계적으로 응급환자를 추적 관리하기 위한 시스템 연계 방안도 논의했다.

박향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오늘 논의를 토대로 병원 전 응급환자 분류기준 도입과 시스템 개선 등 응급환자 이송체계 개선방안이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