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8차 혁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3.11.17/뉴스1 ⓒ News1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20일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이 제기된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해 “아직 정식으로 (출마 여부에 대해) 말씀을 안 하신 것 같은데 환영한다”고 밝혔다. 또한 “굉장히 신선하고 합리적인 분으로 존경하는 분”이라고 평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동훈 장관의 총선 역할론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하면서 “경쟁력 있는 분들이 와서 도와야죠”라고 답했다.
인 위원장은 ‘한 장관이 총선에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느냐’는 물음에는 “그분께서 결정을 안 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결정된다면 참 좋은 일”이라고 했다.
국무위원들의 총선 출마에 대해선 “대통령 주변에 계신 분들은 똑똑한 사람이 많다”며 공정하게 경쟁하면 된다고 했다. 그는 “수학능력시험은 공평한 길이 아니냐”며 “그분들이 나와서 페어(fair·공정)하게 (경쟁해서) 경선도 수능처럼 돼야 우리가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신당 창당을 모색 중인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설득도 계속하겠다고 했다. 그는 “기회가 있으면 만나서 (통합을) 설득하려고 한다”며 “여러 분들 앞에서 만나니 굉장히 어려운데 단둘이서 만났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했다. 그는 공개적인 장소에서의 만남도 피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인 위원장은 21일 국민의힘 혁신위를 대상으로 ‘한국의 정치 개혁’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인 더불어민주당 비명계 대표주자 이상민 의원에 대해서도 “아주 신선한 분”이라고 했다. 인 위원장은 “남북 관계에 대해 (이 의원과) 대화를 많이 나눴는데 생각이 거의 똑같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합류 가능성이 제기된 상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