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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W KOREA 10주년 행사…지난 14년간 수상자들 한자리에 모여

입력 | 2023-11-20 14:40:00

지난 14일 오후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호텔에서 열린 ‘GEW KOREA 2023기업가정신네트워킹데이’에서 이정민 아나운서(왼쪽), 은경아 ㈜세라트 대표(왼쪽에서 두번째), 남승완 교장, 김부기대표(오른쪽)이 ‘퍼스트펭귄과 함께 하는 기업가정신 토크콘서트’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제공


새로운 100년, K-기업가정신 성공사례들의 글로벌확산 다짐

“한국 시장은 세계와 이야기하는 제1의 통로다. 한국 사람들의 에너지 수준에 깜짝 놀란다. K컬처는 세계 무대에서 여전히 신선하게 느껴지고, 앞으로도 그 위력은 계속될 것이다. 우리도 그 문화의 일부가 되고 싶다. 한국 사람들의 탁월한 회복력과 에너지가 다시 뭉쳐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문화 트렌드를 다시 만들어낼 것이다.”

루이뷔통·디올 등 글로벌명품브랜드 그룹인 루이뷔통 모엣 헤네시(LVMH) 베르나르 아르노(Bernard Arnault) 회장의 아들인 프레드리크 아르노(Frédéric Arnault) 태그호이어 최고경영자의 말이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은 K팝스타, 한국영화배우들을 글로벌 앰배서더(홍보 대사)로 선정해왔다. 2021년 루이뷔통이 BTS 멤버 전원을 글로벌 앰배서더로 선정해 세계를 놀라게 하고, 블랙핑크 멤버들도 다양한 브랜드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선정되어 왔다.

기업가정신 문화 확산을 위해 열리는 '2023 세계 기업가정신 주간 행사(GEW KOREA 2023)'가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여의도에 있는 페어몬트 앰배서더 등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세계 기업가정신 주간 행사는 전 세계 200개 국가에서 기업가정신 문화 확산을 위해 매년 11월 셋째 주에 열리며, 국내에서도 2014년 첫 개최를 시작으로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GEW KOREA 2023’ 행사는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이 주최하고 글로벌 기업가정신네트워크(GEN: Global Entrepreneurship Network)가 주관하며, 중소벤처기업부에서 후원했다.

지난 14일 ‘GEW KOREA 2023 기업가정신네트워킹데이’ 의 주요 프로그램인 ‘퍼스트펭귄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에는 청년기업인상 초대 대통령표창 수상자인 세라트 은경아 대표, 최근 주목받는 청년창업가인 스탠다드에너지 주식회사의 김부기 대표, 국내 기업가정신교육의 선구자인 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 남승완 교장이 패널로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세라트 은경아 대표는 “세계 속에 Korea가 문화뿐만 아니라 산업, 과학, 여성 등 다양한 영역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K-Wave를 보면서, 창업했을 때 만해도 한국이 어디에 있는 나라인지를 물어봤던 글로벌 명품브랜드 임원의 모습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은 대표는 “요즘에는 한국 모영화배우를 앰버서더로 선정하려고 하는데 어떤지 의견을 물어오는 글로벌 브랜드들도 있다”며 “한국의 눈부신 경제·문화성장에 놀라워하며, 그 원동력에 대해 물어오는 글로벌 명품고객들이 많이 있다. 국민 모두가 가족을 책임져야 하는 ‘가장’이였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도전과 열정, 창의와 혁신의 한국적인 K-Entrepreneurship (K-기업가정신)을 가지고 나라를 일으켜온 것이 원동력이라고 대답한다. 이제 K-기업가정신이 성공사례들을 통해 더욱 글로벌로 확산되어 나아갈 때”라고 강조했다.

이 행사를 주최한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은 “2012년부터 우수한 청년기업가를 발굴, 대통령표창 등 청년기업인상을 시상해 사업을 도약시키고 성공에 이를 수 있도록 작은 힘을 보태왔다. 그 수상자들이 347명에 달한다”며 ““이번 '기업가정신 네트워킹 데이'는 우리나라 기업가정신 저변 확대 및 발전에 기여한 분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를 격려하고 더 나은 미래를 다짐하는 자리다. 2033년에는 GEW KOREA 20주년이 된다. 앞으로 100주년 이후에도 더 많은 분들과 감사의 시간을 나누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기업가정신네트워킹데이’를 통해 한국경제인협회는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및 벤처기업협회와 '기업가정신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기업가정신이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는 최고의 강점이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필수 요소다. 기업가정신은 세계적 유례없는 저출산·고령화, 저성장 고착화라는 위기에 직면한 우리 경제가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해결책"이라며 "이번 MOU도 청년 기업가정신의 확산을 통해 한국경제의 도약을 이뤄내자는 취지에서 추진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업가정신학회장 및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의 초대 기업가정신연구소장을 지낸 이춘우 시립대 교수는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이 2010년 창립된후 10여년동안 우리나라 벤처 스타트업생태계의 활성화 및 글로벌화의 그 정신적 뿌리라고 할 수 있는 ‘기업가정신의 정립, 확산에 중핵적인 역할’을 해 왔으며, 기업가정신을 발휘하는 미래의 주역이 될 많은 스타트업들이 지원해 왔다”며 “더 많은 K-기업가정신이 다양한 성공사례로 확산되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