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 검찰청 "미성년자 성범죄 34건 유죄" 법정에 나온 피해자 부모 앞에서 "자부심 느꼈다" 검사 "피해자들의 어린 시절을 산산조각 낸 사건"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남성 보모(manny)’로 일하던 한 남성이 자신이 돌보던 16명의 어린 소년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700년이 넘는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NYP),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검찰청은 “매튜 안토니오 자크제프스키(34)가 16명의 소년들을 성폭행하고 한 소년에게 아동 음란물을 보여주는 등 미성년자 성범죄 34건의 혐의를 받아 총 707년 8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자크제프스키는 2019년 5월 한 부부가 라구나비치 경찰에 그가 자신들의 8세 아들을 성추행했다고 신고한 후 체포됐다. 라구나비치 경찰국의 주요범죄정보부는 자크제프스키에 대한 조사를 개시했고 로스앤젤레스에서 7세 피해자와 캘리포니아 남부 전역에서 10명의 피해 소년들을 추가로 발견했다. 그는 최종적으로 34개의 중범죄로 기소됐다.
검찰은 그가 지난 17일 열린 법정에서 잘못을 뉘우치지 않는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검찰에 따르면 자크제프스키는 “나는 아이들에게 웃음을 준 것에 자부심을 느꼈고 우리가 나눈 모든 좋은 시간들은 100% 진실이었다”고 말하자 몇몇 피해자 부모들이 귀를 막고 눈물을 흘렸다.
법정에서 진행된 피해자 진술에서 부모들은 자크제프스키가 자녀에게 접근하기 위해 저지른 속임수에 분노를 표했고 그를 ‘짐승’에 비유하며 자신에 집에 들여보낸 것에 대해 자책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담당 검사는 “이번 사건은 어린 소년들의 소중한 어린 시절을 산산조각 낸 사건”이라며 “어린 소년들이 상상할 수 없는 공포를 견뎌야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