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의원회관에서 자서 출판기념회 열어
최강욱 전 의원 사회 맡고 추미해 이야기 손님으로
조국, 축하 영상에서 "검찰·언론 마녀사냥 생생히 기록"

정의기억연대 후원금을 횡령한 혐의로 항소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윤미향 무소속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조국·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최강욱 전 의원이 지원사격에 나선다.
20일 윤 의원실에 따르면 윤 의원은 오는 2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자신의 저서 ‘윤미향과 나비의 꿈’ 북콘서트를 연다. 이 책은 지난 2020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후원금 횡령 등 혐의로 기소돼 2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 받은 윤 의원이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는 내용이 담겼다.
윤 의원 측은 “온갖 모욕과 비난을 견디며 묵묵히 재판에 임해온 윤 의원이 30년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 함께 해온 이야기를 엮은 책”이라며 “윤미향 개인에 대한 인격 살인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운동에 대한 와해 공작에 대한 근거를 자세히 밝혀놓았다”고 설명했다.
조 전 장관은 축하 영상을 통해 “윤 의원님의 활동과 투쟁이 있었기에 우리나라는 물론 전세계 성폭력 피해자들의 인권 문제가 알려지고 개선되었다고 믿고 있다”며 “이 책을 보시면 지난 시간 동안 윤 의원님께서 검찰과 언론에 의해 어떠한 마녀 사냥을 당했는지 생생히 기록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그 부분을 읽으면서 울컥했다. 동병상련의 마음”이라며 “윤 의원님이 지금 현재도 재판을 받고 계신다. 그런 와중에 훌륭한 의정성과를 내고 계신다. 많이 성원해주시고 도와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윤미향 화이팅”이라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책 추천사에서 “윤 의원이 이 책을 통해 강조하는 것은 할머니들과의 약속”이라며 “대법원의 최종 판결이 남아 있지만 윤 의원의 진심을 잘 아는 입장에서 아쉬울 수 밖에 없다. 2심 판결에도 불구하고 윤미향 의원의 꺾이지 않는 마음은 여전할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