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우승 주역 ‘페이커’ 이상혁 “겸손한 자세가 가장 중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페이커 이상혁이 30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3.9.30/뉴스1
1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롤드컵 결승전에서 중국 웨이보게이밍(WBG)을 3-0으로 꺾은 직후 기자회견에서도 페이커의 들뜬 표정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는 “이번 롤드컵에선 특히 승패에 신경 쓰지 않고 과정에 집중하려 노력했다”며 “(결승전 뒤에도) 감정 동요가 없도록 하는 것이 목표였고 우승은 운 좋게 따라온 것”이라고 말했다.
리그오브레전드(LoL·롤) 월드 챔피언십(월즈·롤드컵) 경기를 마친 후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T1 선수들. 2023.11.19/뉴스1
롤드컵 결승전이 열린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e스포츠 팬들이 2023 롤드컵 한국의 T1과 중국의 WBG 결승 경기를 응원하고 있다. 2023.11.19/뉴스1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롤드컵에서 우승한 T1에 축전을 보내 페이커를 포함한 5명의 선수를 축하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롤드컵 우승으로 e스포츠 종주국으로서 우리나라의 명성을 다시 한 번 세계에 알렸다”며 “게임 산업이 국제 경쟁력을 갖추고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