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학래·임미숙 부부가 사업 실패와 도박때문에 100억원의 빚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20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는 코미디언 부부 김학래, 임미숙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자택에 절친들을 초대해 ‘미리 하는 송년회’를 열기로 한다. 개그맨 데뷔 시절부터 47년간 인연을 이어온 ‘개그계의 대부’ 전유성과 부부의 오작교 역할을 한 가수 남궁옥분, 후배 개그우먼 정경미가 초대됐다.
임미숙은 남궁옥분에게 “모임에서 언니가 김학래 씨에게 ‘임미숙과 결혼하라’고 매일 그랬다더라”면서 “처음엔 언니가 미웠다”라고 털어놨다. 그러자 남궁옥분 역시 “너무 미안하더라. 오빠(김학래) 인생을 보면 미숙이를 소개 시킨 건 신의 한수였지만 미숙이에겐 정말 미안했다”고 마음을 전했다. 임미숙은 “(남궁옥분) 언니가 미안해서 늘 선물을 사온다”면서 “지금은 이제 행복하다”고 말했다.
사업 실패와 도박으로 늘어난 100억원의 빚을 중식 요식업에 도전하며 갚아나갔다. 김학래는 ‘인절미 탕수육’을 개발했다. 중식 최초로 냉동식품으로 홈쇼핑에 진출, 연 매출 100억원을 찍는 등 외식 사업가로 성공했다.
임미숙은 “행사, 방송, 식당 등을 하다 보니 (빚 청산이) 되더라"면서 "모아서 이자 내고, 원금 갚았다. 15년이란 세월 동안 갚았다”고 했다. 김학래는 “빚이 없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행복할 수 있는지 알게 됐다”고 했다.
온라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