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이 주최한 ‘제16회 캠퍼스 특허 유니버시아드’에서 한국기술교육대 메카트로닉스공학부 3학년 지성찬 박상현 씨가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 대회는 기업이나 연구소가 기술·특허 관련 과제를 제시하면, 학생들이 특허 자료를 분석해 전략을 세우는 산학협동형 공모전이다.
20일 한기대에 따르면 두 학생은 ‘칩렛(chiplet) 패키지’의 발열 저감을 위한 새로운 전략을 제시했다. 칩렛은 반도체 성능 향상을 위해 하나의 칩에 여러 개의 칩을 쌓는 기술이다. 이들은 칩렛 시장의 기업별, 국가별 동향과 핵심 특허에 대한 분쟁 예방 전략을 세웠다. 또 새로운 시장 확보를 위한 특허 창출과 연구개발을 수행했다. 특허 분석의 치밀한 조사와 경쟁 상황에 따른 특허 회피 전략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아 96.3점(100점 만점)을 받았다.
지 씨는 “기업이 어떤 것을 원하는지, 무엇을 보여줄지에 방점을 찍고 기술 분석에 매진했다. 좋은 결과가 나와서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4월 17일부터 6월 7일까지 국내 73개 대학에서 2319개 팀(총 4912명)이 참가했다. 5단계 심사를 거쳐 최종 31개 대학, 128개 팀이 수상했다. 수상자들은 총상금 3억 원과 함께 지식재산 교육(산업체 방문, 취업 멘토링 등)을 받을 수 있다.
김태영 기자 liv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