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책정가보다 65% 절감
막대한 비용에 선뜻 안 나설듯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5세대(5G) 이동통신 28GHz(기가헤르츠) 주파수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제4 이통사’ 육성을 위해서 정부가 각종 ‘당근책’을 제시한 가운데 이번에는 신규 사업자가 나올지 주목된다.
과기정통부는 20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5G 28GHz 신규 사업자의 주파수 할당 신청 접수를 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할당 대상 주파수는 28GHz 대역 800MHz폭(26.5∼27.3GHz)과 앵커 주파수 700MHz 대역 20MHz폭(738∼748MHz, 793∼803MHz)이다.
28GHz는 기존 이통 3사가 포기했던 사업으로 현재 정부에서 신규 사업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각종 지원책을 제시했다. 주파수 할당 대가의 최저 경쟁 가격은 742억 원으로 2018년 주파수 할당 때 책정한 가격보다 65% 절감했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망 구축 의무 수량도 기존 1만5000대에서 6000대로 줄였다. 최대 4000억 원 규모의 정책 금융과 세액공제도 지원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신규 사업자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하는 등 시장 진입 문턱을 낮추기 위해 전국 단위 할당 신청뿐만 아니라 권역 단위 할당 신청도 동시에 가능하도록 했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