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개 동나… 웃돈 거래도
LG생활건강이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우승을 기념해 특별 제작한 파우치(작은 가방)가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웃돈이 붙은 채 판매될 만큼 인기를 끌자 추가 제작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29년 만의 LG 트윈스 한국시리즈 우승이 결정되자 야구단의 상징인 유광 점퍼를 모티브로 제작한 ‘키링 유광 파우치’(사진)를 사은품으로 내놨다. 17일부터 26일까지 온라인몰, 직영몰, 오프라인 매장에서 LG생활건강 화장품을 5만 원어치 이상 구입한 고객들에게 선착순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하지만 오랜 시간 우승을 염원해 온 LG 트윈스 팬들을 중심으로 ‘LG 트윈스 우승을 기념할 수 있는 한정판을 확보해야 한다’ ‘파우치 받으려고 화장품 주문한다’는 말이 나오며 쟁탈전이 벌어졌다. 소비자들의 구매 행렬이 이어지면서 20일 현재 제작된 파우치 1만여 개가 모두 동이 났다. 이에 당근, 중고나라 등에서 해당 제품이 개당 1만∼2만 원에 팔리는 상황이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