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임기 시작 앞두고 포부 밝혀
1월 취임연주회선 임윤찬 협연
신인 지휘자 양성 프로그램도 마련

내년 1월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얍 판 츠베덴 서울시립교향악단 음악감독(오른쪽)과 손은경 서울시향 대표이사가 20일 서울시향의 비전과 계획을 밝혔다. 뉴시스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작곡가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전곡 녹음에 나선다. 신인 지휘자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영화 ‘오징어 게임’ ‘기생충’의 음악을 담당한 정재일 등 한국 작곡가의 신곡을 위촉, 초연한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20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손은경 대표이사와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피아니스트 임윤찬
츠베덴 감독은 또 “현재 매년 스위스 메뉴인 페스티벌에서 신인 지휘자를 양성하고 있는데 서울시향과도 비슷한 프로그램을 열게 될 것이다. 공개오디션에서 선발한 지휘자들과 1주일간 함께 작업하고 뛰어난 기량을 보인 지휘자에게 상을 수여하며 연주회도 같이 열 것”이라고 했다.
투간 소키예프
츠베덴 감독은 모두 16개 프로그램의 정기공연 중 7개 공연에서 무대에 오른다. 바그너 음악극 ‘발퀴레’ 1막,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7번, 베토벤 교향곡 5번, 브루크너 교향곡 7번 등 육중한 레퍼토리들을 선보인다.
서울시향은 전체 관현악 공연을 묶은 패키지와 츠베덴 감독 지휘만을 묶은 ‘얍 판 츠베덴 패키지’ ‘롯데콘서트홀 패키지’ ‘예술의전당 패키지’ 등 6개 개별 패키지 상품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전체 패키지는 12월 6일, 개별 패키지는 12월 12일, 개별 티켓은 12월 15일 각각 판매를 시작한다.
유윤종 문화전문기자 gustav@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