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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영국 런던 도착…찰스 3세 국왕 첫 국빈

입력 | 2023-11-21 01:16:00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국빈 초청으로 20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영국 런던으로 출국하며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영국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프랑스 파리로 이동해 2박 4일간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 막판 총력전을 펼친다. 2023.11.20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도착, 앞으로 3박4일 동안 찰스 3세 국왕의 첫 국빈으로서의 일정 등을 소화한다.

윤 대통령 부부를 태운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는 이날 오후 영국 런던 스탠스테드공항에 착륙했다.

윤 대통령은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 이후 처음으로 초청된 국빈이다. 영국 왕실은 통산 1년에 2번 국빈을 맞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런던에서 동포만찬간담회를 진행하고, 21일부터 국빈 일정을 소화한다.

윤 대통령은 윌리엄 왕세자비 부부의 영접을 받고 공식 환영식장인 ‘호스 가즈’(Horse Guards) 광장으로 향한다. 41발의 예포, 왕실 근위대를 사열한 뒤 윤 대통령은 찰스 3세 국왕과 함께 마차를 타고 버킹엄궁으로 이동한다.

윤 대통령은 오찬을 가진 뒤 영국 왕실로부터 버킹엄궁에 전시된 한국 관련 소장품을 소개받는다.

이어 한국전 참전 기념비, 웨스터민스터 사원의 무명용사의 묘 등에 헌화한 뒤 윤 대통령은 의회민주주의 요람인 영국 의회에서 영어로 연설한다.

윤 대통령은 한영 관계의 태동과 성장의 역사를 돌아보고, 양국이 함께 지향할 미래 비전과 협력의 발전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연설을 앞두고 윤 대통령은 상하원 의장을 포함한 일부 의원들과의 환담도 가질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버킹엄궁에서 만찬을 끝으로 이날 일정을 마무리한다.

22일에는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 관저에서 리시 수낵 총리와 한영 정상회담을 갖는다. 양국 정상은 디지털, 인공지능(AI), 사이버안보, 원전, 방산, 바이오, 우주, 반도체, 청정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또한 양국 간 미래 협력 방안을 담은 ‘한-영 어코드 문건’을 채택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영국에서도 ‘한영 비즈니스 포럼’, ‘한영 최고 과학기술인 미래포럼(영국왕립학회 개최)’, ‘런던금융특구 시장 주최 만찬’ 등 세일즈 행보도 이어간다.

윤 대통령은 23일 제2차 세계대전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낸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가 전쟁을 지휘했던 ‘처칠 워룸’ 현장을 둘러본 뒤 찰스 3세 국왕과 작별 인사하고 프랑스로 향한다.

윤 대통령은 프랑스에서 2박3일 간 머무르며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마지막 총력전을 펼친다.

(런던=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