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전유성이 공황장애를 겪었다고 털어놨다.
지난 20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는 개그맨 2호 부부인 김학래·임미숙이 출연했다. 이들은 자택에 절친들을 초대해 ‘미리 하는 송년회’를 열었다. 개그맨 데뷔 시절부터 47년간 인연을 이어온 ‘개그계의 대부’ 전유성과 부부의 오작교 역할을 한 가수 남궁옥분, 후배 개그우먼 정경미가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임미숙은 “결혼하고 1년 만에 공황장애를 생겼다”며 공황장애때문에 방송활동도 중단했다고 털어놨다. 김학래는 아내의 병이 자신때문에 생긴 것 같다고 자책했다. 그러면서 “전문가가 말하기를 ‘가까이에 있는 사람이 이 병을 이해할 줄 알아야 한다’고 했다”며 공황장애 치료에는 가족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학래는 “이것은 표가 안 난다. 멀쩡하다가 갑자기”라고 말하자 임미숙은 “멀쩡하지 않고, 늘 아팠다”고 털어놨다.
전유성은 “많은 사람들이 여자를 만나봐라, 산책을 하라 등 조언을 해줬다. 그 이야기를 들으면 하기 싫어지는데, 공황장애를 이미 겪은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들으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임미숙은 “맞다”며 공감했다. 전유성은 “(공황장애를 이미 겪은 사람이) ‘헛 것이 보여’라고 물었을때 ‘아직 안 보인다’고 했다. 그랬더니 ‘에이. 그럼 아직 멀었다’고 했다. 그러면 내 것은 별 것이 아니구나 하면서 안심이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