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21일 한동훈 법무부장관을 향해 “사법고시 합격 하나 했다는 이유로 검사 갑질하는 후진 법무부장관”이라고 연일 공세를 이어갔다.
앞서 한 장관이 송 전 대표를 두고 “어릴 때 운동권 했다는 것 하나로 시민위에 군림하고 정치를 후지게 만들었다”고 말한데 대한 반박이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한 장관에게 “건방진놈” “어린놈” “물병을 머리에 던지고 싶다”는 거친 발언을 한 것에 사과할 의사가 없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또 “사법고시 합격 하나 했다는 이유로 검사로 갑질하고 지금까지 수많은 그런 증거 조작에 휘말려 있고 실제로 정말 전관예우와 돈 받고 후지게 인사 검증을 해서 이 자랑스러운 민주공화국을 후진 공화국으로 만든 걸 후진 법무부 장관이 나는 한동훈 장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송 전 대표는 지난 9일 한 장관을 향해 “이런 건방진 놈이 어딨나. 어린놈이 국회에 와서 자기보다 인생 선배일 뿐만 아니라 한참 검사 선배들을 조롱하고 능멸하고, 이런 놈을 그냥 놔둬야 되겠나. 내가 물병이 있으면 물병을 머리에 던져버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한 장관은 11일 “송 전 대표 같은 사람들이 어릴 때 운동권 했다는 것 하나로 사회에 생산적인 기여도 별로 없이 수십년간 자기 손으로 돈 벌고 열심히 사는 대부분 시민 위에 도덕적으로 군림하며 고압적이고 시대착오적인 생각으로 대한민국 정치를 수십년간 후지게 만들어 왔다”고 받아쳤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