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코마스터 단시간에 대량의 유전자 분석 기술 암 정밀의료 확대-치료법 개발 목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검사는 수십, 수백 개의 유전자를 한 번에 대량으로 처리해 빠른 시간 안에 개인 유전체를 분석할 수 있는 최신 유전자 분석 기술이다. NGS 검사를 활용하면 암 질환과 관련된 환자의 유전자 이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암 예방과 진단은 물론 표적치료제 등 맞춤형 치료 방법을 설계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미 미국에서는 임상 현장에서 암 치료 전략을 수립할 때 NGS 검사를 필수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진한 의사·기자
유전자 분석을 토대로 암 진단, 치료법 개발 등을 목표로 하고 있는 온코마스트의 장우영 대표(왼쪽)와 최윤지 최고마케팅책임자(CMO)가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온코마스터 제공
―‘온코마스터’, 무슨 뜻인가?
장우영 대표=“온코마스터는 ‘종양’이라는 영어 접두사인 ‘ONCO’와 온코마스터의 설립 기반인 ‘K-MASTER 암 정밀 의료 사업단’의 ‘MASTER’를 결합해 만든 이름이다. 현장에서 습득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정밀 의료 암 진단, 치료법 개발 목표를 추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참고로 K-MASTER 사업단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후원을 받아 정밀 의료 기반 암 진단·치료법을 연구한 국가 연구개발(R&D) 사업단이다. 유전자 변이 및 표적치료제 임상시험 매칭을 통해 진행성 암 환자의 진단법과 치료제 개발, 임상·유전 정보를 통합한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총 5년간 400억 원을 투입해 R&D를 수행했다. 연구 성과로 국내 진행성 암 환자 1만 명의 임상 데이터와 유전체 분석 데이터, 20개의 임상시험 중개연구를 통한 치료 정보를 확보한 곳이기도 하다.”
최윤지 CMO=“온코마스터는 K-MASTER 사업단이 마무리되고 나서 사업단장이던 고려대 안암병원 종양내과의 김열홍 교수님이 설립했다. 사업단을 통해 쌓아온 노하우와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정밀 의료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공익적 목적이 컸다.”
장 대표=“온코마스터는 현재 두 가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첫 번째는 ‘환자 중심 암 정밀 의료 플랫폼’으로 온코마스터 홈페이지를 통해 암종에 따른 임상시험 정보나 최신 유전자 변이 정보, 약제 정보 등 최신 암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맞춤형 암 환자 지식정보 서비스’다. 회원가입 후 환자 본인의 병원의무기록지와 NGS 검사결과지를 온코마스터에 전달하면 환자의 임상 정보를 분석해 맞춤형으로 지식 정보를 추출해 환자의 유전자 변이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와 병용 요법, 최신 임상시험 정보 등을 보고서 형태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보고서 내용이 어렵지 않나?
최 CMO=“보고서는 일반인이 이해 가능한 수준으로 쉽게 작성된다. 각 환자의 NGS 검사 결과를 토대로 유전자 변이 정보, 맞춤 치료 정보, 임상시험 정보를 제공하고, 새로운 정밀 의료 지식이 추가될 경우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자 준비 중이다.”
―향후 계획은?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