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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한동훈 총선 역할론에 “훌륭한 자질 발휘되도록 할 것”

입력 | 2023-11-21 13:53:00

울산 출마설에 "숙고하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
북 위성 발사계획에는 "명확하게 군사합의 위반"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1일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제기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역할론에 대해 “훌륭한 자질이 잘 발휘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경기도 김포 해병대 2사단을 방문해 초급간부 및 군 가족 오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한 장관에 관한 질의에 “국민께서 한 장관의 행보에 대해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을 잘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지고 있는 많은 훌륭한 자질들이 대한민국을 위해 잘 발휘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한 장관이 내년 총선에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대통령실에 건의할 것이냐는 취지의 질의에는 “상세한 이야기를 다 할 수 없는 상황을 이해해달라”며 “(추후에) 상세한 상황을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자신이 내년 총선에서 울산 남구을에 출마하기로 가닥을 잡았다는 한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울산 예산과 관련해 시장과 지역 국회의원들이 함께 모여 논의하는 자리에서 울산 발전을 위한 여러 논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그런 건의가 있어서 숙고하겠다는 취지로 말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군부대 방문에서 김 대표는 초급간부 및 군 가족과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그는 모두발언에서 “인구가 줄어드는 만큼 군 병력이 감축되고 있고, 가장 막중한 역할이자 최일선 실핏줄인 초급간부 지원률도 떨어지고 있다”며 “처우 개선이 시급하다. 단순히 애국페이만을 강요할 때가 아니다”고 언급했다.

또한 “적절한 보상과 처우 개선 빠른 속도로 주어져야 합당하고 공정하다”며 “병사들에 대한 여러 지원책이 개선됐지만, 초급간부 상대적으로 덜 챙겼다. 확실히 챙겨야 할 시점”이라고 발언했다.

김 대표는 간담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북한의 위성 발사계획 통보에 관한 질문에 “북한의 군 정찰 위성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도 위반될뿐더러 대한민국의 안전 보장을 해치는 매우 중대한 위협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와 같은 무모한 도발을 계속할 경우 대한민국으로서도 자위권 보장 차원에서 필요한 조치들을 해나가야 할 것”이라며 “휴전선을 중심으로 여러 제약을 받고 있는 것들에 대한 과감한 해제 조치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국방부가 주장한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에 관해서는 “북한이 정찰 위성이라는 명목으로 사실상 탄도미사일 발사를 하게 된다면 그것은 명확하게 양측 사이의 군사합의를 위반하는 것”이라며 “자위권 보장을 위해 필요한 상응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김포=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