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남세브란스병원, 1.3㎜ 내시경 적용… 침샘 내시경 시술 1200건 국내 최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임재열·박영민 교수팀은 2017년 3월 침샘 내시경 클리닉을 개소하고 침샘 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내시경 시술을 적극적으로 적용해 왔다. 이후 매년 200건 이상의 침샘 내시경 시술이 시행됐다.
■ 정은영 소아외과 교수팀, 최소침습수술로 세계 최초 신생아 복합 기형 수술 성공
이번 수술은 2.5㎏ 미만의 저체중 신생아에게 이뤄졌으며 수술 후 합병증 없이 15일 만에 퇴원해 현재 정상 체중을 유지하며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교수는 “저체중 신생아에게 소형 복강경 및 흉강경 장비를 이용하는 수술은 매우 고난도다. 하지만 100세 시대를 살아갈 아이에게 수술 흉터를 남기지 않고 빠르고 안정적인 회복 기간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수술 결과는 세계적인 의학 저널인 ‘Frontiers in Pediatrics’ 2023년 9월 호에 게재됐다.
■ 연세대 의대 신경외과-정신과 손잡고 투렛증후군 뇌심부 자극술 치료 효과 입증
투렛증후군은 보통 소아청소년기를 지나 성인이 되면서 증상이 완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약 20%의 환자는 성인기에 더 심한 증상을 겪기도 한다. 그중에서도 충분한 약물적, 비약물적 치료 이후에도 상태가 호전되지 않는 경우 난치성 투렛증후군으로 분류한다. 뇌심부 자극술은 난치성 투렛증후근에 적용되는 주된 치료 방법 중 하나다. 국내에서는 송동호 명예교수와 장진우 교수팀이 2016년부터 치료를 진행해왔다.
이번에 연세대 의대 연구팀은 2016년부터 세브란스병원에서 뇌심부 자극술을 받은 20명의 난치성 투렛증후군 환자의 1년간 치료 경과를 분석했다. ‘예일 틱 증상 평가 척도’를 이용해 환자의 틱 증상과 기타 증상(강박, 우울, 불안)을 3개월 간격으로 1년간 평가했다.
분석 결과 전체 20명의 환자 중 11명(55%)의 환자가 수술 3개월 후 25% 이상의 증상 호전을 보였다. 그중 5명의 환자에서는 35% 이상의 증상 호전을 확인했다. 수술 1년 경과 이후에는 20명 중 12명이 35% 이상의 증상 호전을 보였다. 수술 후 10% 미만의 효과를 보인 환자는 2명에 불과했다. 특히 수술 후 3개월 이내에 35% 이상의 치료 효과를 보인 5명의 환자는 수술 1년 후에도 다른 환자와 비교해 더 나은 치료 성과를 보였다.
강박, 우울, 불안과 같은 증상들은 수술 후 효과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며 20명의 환자 모두 1년 동안 수술적 합병증은 없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정신임상신경학저널’에 게재됐고 국내 최초의 투렛증후군에 대한 뇌심부 자극술 임상 연구 자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