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찰위성 3차 발사 앞두고 명분 쌓기 우리 군 정찰위성 계획에 "위험천만 도발행위"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를 예고한 21일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무분별한 우주군사화 기도는 우리 국가로 하여금 군사정찰위성 개발을 비롯한 자위적 우주개발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3차 발사를 앞두고 한국, 미국, 일본을 싸잡아 비난하면서 정찰위성 개발 정당성을 주장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공개된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연구사 리성진의 논평을 통해 “우리와 주변나라들의 전략적 대상들에 대한 위성감시 체계를 완비하려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우주군사화 책동이 더욱 본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리성진은 “괴뢰들 자체가 공인한 것처럼 이번 정탐위성 발사는 종심 깊이에 있는 우리의 전략적 대상들에 대한 감시능력을 제고하고 일단 유사시 선제타격을 가할 목적 밑에 감행되는 극히 위험천만한 군사적 도발행위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또 남한이 “정탐위성 발사가 ‘킬 체인’의 선제타격 능력을 대폭 강화하는데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객기를 부리고 있다”며 “이로써 괴뢰들이 개발하여 운용하게 될 정탐위성망이 그 누구의 ‘미싸일 위협’에 대처한 방어용이 아니라 저들의 침략전쟁 실현을 위한 길잡이용, 공격용이라는 것이 더욱 명백해졌다”고 우겼다.
2029년까지 정보 수집용 인공위성을 현재 5기에서 9기로 늘리기로 한 일본의 계획도 거론하면서 한일의 이런 결정이 “미국의 적극적인 비호 두둔” 하에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연내 가동을 준비 중인 한미일 간 미사일 경보정보 공유 체계와 관련해선 “지역 나라들에 대한 정보수집 능력을 강화하여 미싸일 방위체계의 효과성과 신뢰성을 제고함으로써 우리와 중국, 로씨야(러시아)에 비한 전략적우세를 차지”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