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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아프리카 최대 거점시장 나이지리아 사업영역 다각화 모색

입력 | 2023-11-21 19:29:00


대우건설이 나이지리아 현지 사업 확대에 나선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지난 14~20일 나이지리아를 방문해 석유부 장관, 연방수도지역부 장관 등 주요 관계자를 만나고 현장을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했다.

정 회장은 방문 첫 날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에 도착해 곧바로 대우건설 지사와 법인을 찾아 사업현황 등을 보고받고 임직원들과 함께 현지 법인의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주요 관계자들과 투자 관련 의견을 나눴다.

다음 날인 15일에는 아부자 대표 신도시(Centenary City) 전시장 및 현지 부지 등을 확인하고 안토니 에어 그룹 엘루멜루 회장과 양사 협력관계 구축을 논의한 뒤 김영채 주나이지리아 대사를 예방해 현지 사업에 대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정 회장은 16일 하이넨컨 록포베리 나이지리아 석유부 장관을 만나 현재 진행되고 있는 NLNG 트레인 7호기 사업을 비롯해 와리와 카두나 두 지역에서 시공되고 있는 정유시설 긴급보수공사에 대해서 협조와 지원을 부탁했다.

이에 대해 하이넨컨 록포베리 장관은 “대우건설의 훌륭한 사업수행력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며 “대우건설의 전문성이 현재 진행 중인 정유시설 긴급보수공사에서 상호 이익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나이지리아 수도인 아부자를 관할하는 니에솜 위케 FCT 장관도 만났다. 정 회장은 니에솜 위케 장관에게 대우건설이 진행 중인 NLNG 트레인7, 정유시설 긴급보수공사 PJ의 진행현황과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등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장관께서 리버스 주지사 재직시절부터 대우건설과 인연이 매우 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부자 인근의 신도시 사업에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대우건설은 베트남 하노이신도시 개발 등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신도시 사업에 적극 참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후 18일 나이지리아의 경제 중심지 라고스로 이동한 정 회장은 에코 아틀란틱 신도시 부지를 방문해 현지 현황을 점검하고 글로벌부동산컨설팅 기업인 JLL 아프리카 총괄사장, 산오 올루 라고스 주지사를 연달아 면담해 나이지리아에서의 사업영역 확대 및 협력관계 구축에 대한 논의를 끝으로 나이지리아 일정을 마무리했다.

산오 올루 라고스 주지사와 만난 자리에서 정 회장은 “나이지리아 최대 도시인 라고스에서 대우건설은 새로운 사업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지원을 요청했다.

산오 올루 주지사는 “대우건설이 나이지리아 시장에서 다수의 공사를 수행하며 경제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나이지리아의 경제 중심지이며 풍부한 인력 자원을 보유한 라고스 시장에서 대우건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정 회장의 나이지리아 방문은 시장 경쟁력을 굳건히 하면서 경제성장을 위해 신도시 개발사업 등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아부자, 라고스 등지에서 새로운 사업 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며 “위기에 강한 대우건설의 DNA를 통해 국내 건설시장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