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PICK] 명품 브랜드 잇단 식음료 매장 루이비통, 고급 한식 ‘우리’ 열어 구찌 식당, 디올-에르메스 카페 브랜드 체험 공간으로 소비자 끌어
명품 브랜드의 제품은 예쁘지만 항상 가격이 문제죠. 하지만 명품 가방, 명품 옷이 아니더라도 명품 브랜드 자체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최근 고가 브랜드들이 고급스러운 음식, 실내를 화려하게 꾸민 자체 레스토랑이나 카페를 열며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있는데요. 굳이 상품을 사지 않아도 명품의 브랜딩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입니다. 이번 주 이주의 픽은 식음료(F&B)로 뛰어든 명품 브랜드의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루이비통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운영하는 네 번째 팝업 레스토랑 ‘우리 루이비통’ 실내 전경. 루이비통 제공
왼쪽부터 우리 한입 거리, 송로버섯 닭꼬치, 잣죽, 전병 등 한식 메뉴를 마련했다. 루이비통 제공
상설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명품 브랜드도 있죠. 구찌는 지난해 서울 이태원에 자체 레스토랑 ‘구찌 오스테리아’를 개점했습니다. 1호점인 피렌체를 시작으로 로스앤젤레스(LA)와 도쿄에 이어 전 세계 네 번째 구찌 플래그십 레스토랑으로 주목받았습니다.
카페도 인기입니다. 디올은 청담동 매장 ‘하우스 오브 디올’과 성수 팝업스토어에 ‘카페 디올’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시그니처 문양인 ‘CD’가 그려진 커피와 디저트를 파는 걸로 유명하죠. 에르메스도 청담동 ‘메종 에르메스 도산 파크’에 자사 식기를 사용하는 브런치 레스토랑 ‘카페 마당’을 운영 중입니다.
‘플렉스(Flex)’가 끌리는 연말입니다. 명품 백까진 어려울지 몰라도, ‘명품 레스토랑’, ‘명품 카페’로 연말 플렉스를 책임져 보는 건 어떠실지요?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