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45분 손흥민 선제골 도움 손흥민과 첫 A매치 합작 득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자리 잡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중국전에서도 짙은 존재감을 과시했다.
한국은 21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손흥민(토트넘), 정승현(울산현대)의 연속골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클린스만호는 지난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싱가포르와의 1차전 5-0 대승에 이어 2연승을 기록하며 C조 1위가 됐다. 2023년 마지막 A매치에서 유종의 미도 함께 챙겼다.
지난 10월 튀니지전(4-0 승)에서 A매치 데뷔골을 신고한 이강인은 베트남전(6-0 승), 싱가포르전까지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물오른 경기력을 과시했다.
이강인은 이날 손흥민, 황희찬(울버햄튼)과 함께 2선에 자리했다. 최전방에 위치한 조규성(미트윌란)과 중원에 배치된 황인범(즈베즈다), 박용우(알아인) 사이에서 연결고리를 수행했다.
이날 경기서도 특유의 드리블과 넓은 시야, 정확한 패스로 클린스만호 공격에 힘을 더했다.
1-0으로 앞선 전반 종료 직전에는 도움을 기록했다. 전반 45분 코너킥 찬스에서 올린 크로스가 손흥민에게 전달됐고, 손흥민이 이를 머리로 마무리하며 두 팀의 간격을 두 골 차로 벌렸다.
특히 한국 축구의 현재인 손흥민이 미래로 불리는 이강인의 도움을 받아 처음으로 A매치 골을 합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배가 됐다.
도움을 기록한 이강인은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넘어, 4연속 득점을 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후반 8분에는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았다. 이후 골키퍼까지 제치고 오른발 슈팅을 했지만 주 천제의 태클에 막히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후반 20분에는 상대 박스 앞까지 드리블 전진한 뒤, 개인기로 마크맨을 벗겨낸 뒤 왼발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영점이 정확하지 않았다.
[서울=뉴시스]